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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옭아맨 지옥의 굴레를 끊어내기 위해 타인을 조종하고 선의를 이용하는, 천사의 탈을 쓴 악녀 백아진(김유정)의 마력은 강력했다. "마냥 사랑할 수도 응원할 수도, 그렇다고 미워할 수도 없는 주인공"이라는 최자운 작가의 말처럼, 그는 감정이 완전히 고장 나버린 채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펼치며 복잡하고 다채로운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백아진이 선사하는 미묘한 공포와 긴장, 짜릿한 흥분과 쾌감은 이제껏 경험한 적 없는 극적 재미를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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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6일 공개된 1-4회에서는 국내 최정상 톱스타 배우 백아진의 과거가 그려졌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의 학대 속에 자란 그는 어머니 임선예(이서안)의 죽음과 아버지 백선규(배수빈)의 재혼, 계모 황지선(김유미)과 갈등까지 겪으며 지옥과도 같은 삶을 살아왔다. 학창 시절에는 윤준서(김영대)와 김재오(김도훈)가 그의 구원자이자 조력자였고, 백아진은 그들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뤄냈다. 아버지로 인해 대학 진학에 실패한 백아진은 그에 대한 원망과 증오를 키워갔고, 그 족쇄를 끊어내기 위해 최정호(김지훈)를 제물 삼아 잔혹한 도박판을 벌였다. 모든 진실이 밝혀질 위기 앞에 롱스타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서미리(김지영)가 내민 손을 잡은 백아진은 "난 아무도 날 함부로 할 수 없는 높은 곳까지 올라갈 거야. 가장 높은 꼭대기에서 새롭게 태어나고 싶어"라며 정상을 향한 독주를 예고해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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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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