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토트넘이 새로운 공격수를 점찍었다.
유벤투스의 스트라이커 조너선 데이비드다. 10일(한국시각) 이탈리아의 투토 메르카토는 '토트넘이 1월이적시장에서 데이비드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난 올 시즌 공격진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등번호 7번을 단 사비 시몬스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다른 선수들의 상황도 썩 좋지 않다. 특히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제임스 메디슨은 프리시즌에 쓰러졌고, 데얀 클루셉스키도 장기 부상 중이다. 도미닉 솔랑케도 부상 중이다.
여기에 부상자가 추가됐다. 랑달 콜로-무아니다. 콜로-무아니는 8일 열린 맨유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12분 턱에 충격을 입고 쓰러졌다. 해리 매과이어와 충돌한 콜로-무아니는 이내 툭툭 털고 일어났고, 전반을 소화했다. 콜로-무아니는 후반 시작과 함께 윌손 오도베르와 교체돼 나왔다.
초기 징후는 심각한 부상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 경기 후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콜로-무아니는 조금 힘들어하고 있는 중이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고 했다. 하지만 검사 결과는 심각했다. 턱뼈 골절로 인해서 콜로-무아니는 당분간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장기간 결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2025년 안에 복귀는 절대로 불가능하다.
콜로-무아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임대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파리생제르맹에서 좀처럼 출전시간을 잡지 못하던 콜로-무아니는 토트넘에서 새 출발에 나섰다. 최근 출전 시간을 늘리며 경기 감각이 올라오고 있었지만, 부상으로 모든게 물거품이 됐다. 당분간 히샬리송과 마티스 텔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 밖에 없다.
결국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타깃은 데이비드다. 데이비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릴을 떠나 자유계약으로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릴에서 231경기를 뛰며 무려 109골을 넣은 데이비드는 유벤투스의 핵심 공격수가 될 것으로 보였지만, 1골-1도움에 그치고 있다. 이탈리아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득점력만은 검증된 데이비드를 향해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유벤투스도 공짜로 영입한 선수인만큼, 적정 이적료만 제시하면 보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돈도 돈이지만, 더 큰 고민은 경쟁이다. 토트넘 뿐만 아니라 첼시, 마르세유, 바이에른 뮌헨도 데이비드를 지켜보고 있다. 물론 가장 급한 것은 토트넘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