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성시경이 활동을 재개했다.
성시경은 10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먹을텐데' 콘텐츠를 업로드했다. 성시경이 유튜브 활동을 재개한 것은 매니저 A씨의 배신 사건이 알려진지 일주일 만의 일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성시경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오징어 볶음 맛집을 찾아 먹방을 펼쳤다.
성시경은 "오래된 집의 고마움을 알게되는 것 같다. 물론 새로운 집도 맛있다. 요즘 핫한 것도 좋지만 이렇게 오래된 집은 추억도 중요하고 뭔가 있다"며 추억에 잠겼다. 성시경은 새롭게 합류한 스태프를 환영하며 반주를 즐기기도 했다. 그는 편집 스태프에게 "반갑다"고 인사했고, 제작진도 '뉴페이스 먹짱 등장'이라는 자막으로 환영의 뜻을 전했다.
성시경은 최근 A씨의 배신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성시경은 A씨의 초호화 결혼식 비용까지 모두 부담할 정도로 A씨를 가족처럼 여겼으나 A씨는 성시경과 회사, 외주업체 등 관계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입힌 채 퇴사했다. 이에 성시경은 심적 고통을 호소하며 유튜브 콘텐츠 업로드도 일주일 미뤘다. 또 A씨가 출연했던 영상은 모자이크 처리하거나 비공개 전환했다.
다행히 성시경은 아픔을 딛고 복귀했다. 그는 9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2025 인천공항 스카이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고, "이렇게까지 위로해주고 응원하는 글을 많이 받은 건 인생 처음"이라며 연말 공연 개최 소식을 전했다. 성시경은 12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KSPO DOME에서 단독 공연 '성시경'을 개최한다.
이와 별개로 A씨는 업무상 횡령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A씨는 성시경의 공연 VIP 티켓을 빼돌려 억대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직 성시경은 A씨에 대한 처벌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