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비셋이 다저스 2루로 온다고? 김혜성에게는 재앙같은 소식.
LA 다저스는 극적으로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그걸로 만족할 팀이 아니다. 야구도, 돈 쓰는 것도 세계 1등이다.
우승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벌써부터 대형 FA 영입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최대어로 꼽히는 카일 터커로 외야를 보강한다, 그리고 내야는 월드시리즈 맞상대였던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격수 보 비셋을 데려온다는 등 뉴스가 계속해서 나온다.
비셋은 이번 월드시리즈를 통해 전세계 야구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무릎 부상에도 참고 뛰는 투혼을 발휘했다. 단 주포지션 유격수가 아닌 2루였다. 수비 부담을 덜기 위해서였다.
비셋은 데뷔 때부터 타격을 갖춘 유격수로 각광을 받았다. 올해도 타율 3할1푼1리 18홈런 94타점을 기록했다. 유격수 중에는 최고 수준 타격 능력이다. 그러니 FA 유격수 평가에서 김하성을 제치고 압도적 1위다.
하지만 다저스는 비셋을 유격수로 보지 않는다. 2루가 어울린다고 판단한다. 유격수 수비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공격력을 극대화하려면 수비 부담이 그나마 덜한 2루가 낫다는 것이다. 다저스에는 스타 플레이어 무키 베츠가 유격수로 활약중이다.
만약 다저스가 비셋을 잡는데 성공한다면, 이는 김혜성에게는 재앙같은 소식이다. 내야 멀티, 대주자로 활약하기는 했지만 김혜성의 주포지션 역시 2루다. 그나마 경쟁을 해볼만한 자리였다. 그런데 여기에 FA 천문학적 몸값 선수가 온다면, 아예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짐을 의미한다.
월드시리즈 엔트리 합류와 우승으로 느낄 기쁨도 잠시다. 김혜성 입장에서는 비셋이 다저스에 오지 않기를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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