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조종사 자격증을 위조한 '가짜 기장'이 유럽 전역을 비행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에어로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에 따르면 리투아니아의 항공사에서 '가짜 기장' 사건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국적의 전직 부기장이었던 이 남성은 조종사 자격증을 위조해 리투아니아의 항공사 '아비온 익스프레스(Avion Express)'에 기장으로 취업했다. 그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정확한 근무 기간도 알려지지 않았다.
아비온 익스프레스는 다른 항공사에 비행기와 승무원, 정비, 보험까지 함께 임대하는 형태인 '?? 리스(wet-lease)' 전문 항공사로, 유럽을 비롯해 남미, 중동 등지에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해당 조종사는 이 회사 소속으로 독일 저비용 항공사 '유로윙스(Eurowings)' 등 서유럽 항공사들의 항공편을 조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비온 익스프레스 측은 "최근 그의 경력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입수해 내부 조사를 벌였다"며 "현재 해당 조종사는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라고 밝혔다.
유로윙스 측도 "이 사안을 안전 전문가들과 함께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비온 익스프레스는 2005년 설립된 리투아니아 항공사로, 현재 180석 규모의 에어버스 A320 계열 항공기 55대를 보유하고 있다. 모회사인 '아비아 솔루션스 그룹(Avia Solutions Group)'은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리투아니아 소유의 항공 지주회사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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