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PBA의 꽃' 치어리더 '프바걸즈(PBA Girls)가 직접 부른 프로당구 주제곡이 발표됐다.
PBA(프로당구협회·총재 김영수)는 지난 11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프로당구 2025~2026시즌 7차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결승전을 앞두고 PBA의 새로운 주제곡인 'Who am I'(후 엠 아이)를 발표했다.
이번 주제곡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들었다. PBA는 지난 7월 AI를 활용해 여러 장르의 주제곡을 생성했고, 선수와 팬들 대상으로 투표를 거쳐 주제곡을 선정했다. 곡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대형 기획사에서 활동 중인 유명 편곡가를 섭외해 곡을 마무리했다.
이번 곡은 최근 가장 트렌디한 장르인 '뉴잭스윙' 으로 어려움과 시련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나는 누구인가(Who am I)'라는 질문을 통해 진정한 나를 찾는 여정을 그린 곡이다. 특히,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의 인터뷰에서 영감을 얻어 작사됐는데, 성장과 용기를 담은 내용이 인상적이다.
단순한 주제곡을 넘어 PBA는 또 한번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치어리더 '프바걸즈'의 아티스트 프로젝트다. 프바걸즈는 경기 현장에서 관중들과 호흡하고 직접 응원하는 등 '프로당구의 꽃'이라 불린다. 프로야구 등 치어리더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는 치어리더들이 프바걸즈로 활약하고 있는데, 멤버 가운데 은비, 소연, 장미가 뭉쳐 '프바걸즈'의 첫 아티스트 프로젝트 멤버가 됐다.
직접 멤버들이 곡 작업에 참여해 목소리를 담았으며 피네이션 엔터테인먼트 총괄 안무가이자 싸이, 던, 몬스타엑스 등 여러 K-POP 아티스트와 작업했던 이태후 안무가가 안무를 맡았다. 끌어치기, 키스, 3쿠션, 초크질과 같이 당구의 특정 동작을 안무에 녹였다.
최근 데뷔 무대를 가진 프바걸즈는 "곡을 듣자마자 김가영 선수의 강한 멘탈과 자기 확신에서 오는 카리스마가 떠올랐다"면서 "누구도 아닌 '나'를 찾는다는 의미는 누구에게나 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곡이라 무대를 준비하는 우리에게도 특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PBA는 경기장과 응원석이 가까워 팬 한 분, 한 분과 호흡하며 응원하고 있다. 조용하지만 어떤 팬분들보다 열정적인 분들이시다. 앞으로도 선수들과 팬들이 힘내서 응원하고 경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프바걸즈는 앞으로도 프로당구와 함께 성장하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PBA 주제곡 'Who am I'는 멜론, 지니 등 23개 음악 플랫폼에서 감상 가능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