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선수는 2년 이상을 원한다."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이 내부 FA 김현수 박해민에 대한 솔직한 협상 상황을 전했다. 차 단장은 14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많은 팬들이 궁금해 하는 베테랑 FA 김현수와 박해민과의 협상 과정을 말했다.
김현수는 4년전인 2021시즌이 끝난 뒤 LG와 4+2년 총액 115억원에 계약을 했으나 4년이 지난 현재 플러스 2년에 대한 옵션을 채우지 못해 다시 FA로 나오게 됐다. 시즌 중에 김현수 측에서 플러스 2년의 계약 조건 대로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 LG 구단에서는 계약 조건대로 하자고 했다. 그러나 이후 김현수가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시리즈 MVP까지 오르게 되면서 상황은 역전.
이제 LG가 플러스 2년의 계약 조건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붙잡으려 노력 중.
차 단장은 "김현수측과 만나서 얘기를 했고, 우리 상황을 다 얘기했다.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라가고 우승 두 번 하니까. 셀러리캡이 거의 찼다"면서 "샐러리캡을 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제시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팀에서 얼마나 많은 오퍼를 해서 데려갈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마지막까지 찰 수 있는 금액을 제시했다"라며 김현수를 잡기 위해 팀에서 부를 수 있는 최대한의 액수를 불렀다고 말했다.
박해민 역시 타 팀의 오퍼를 받았다고. 역시 경쟁을 해야하고 그러면 몸값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차 단장은 "박해민 선수의 경우는 타팀의 오퍼가 있다고 들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팀이 오퍼를 했다고 하더라. 얘기가 도는 그 팀은 아니다"라면서 그동안 박해민에게 영입제의를 할만한, 중견수쪽이 약했던 팀들이 아니라고 했다.
차 단장의 마음은 둘 다 잡는 것. 혹시나 1명을 놓치게 되면 다른 1명이라도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차 단장은 "둘 중 한명을 놓치면 자금에 여유가 생기니까 계약 안한 선수는 반사 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한편 2년 동안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던 고우석의 LG 컴백 가능성에 대해선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차 단장은 "아직은 (돌아올)마음이 없는 것 같더라"면서 "그의 사를 존중한다. 언제든 돌아와도 좋은데 본인이 꿈을 위해 도전한다는데 어떻게 막겠나"라며 고우석이 내년에 LG에서 뛸 가능성을 낮게 봤다.
우승에 큰 역할을 했던 김현수와 박해민의 2026년 입을 유니폼은 어떤 팀의 것일까. 차 단장의 바람대로 스트라이프 유니폼이 그대로 지급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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