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골 못넣는 공격수' 티모 베르너의 미국행이 가까워지는 분위기다.
14일(한국시각) 스카이 독일은 '새로운 도전을 모색 중인 베르너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몇몇 구단들과 진지하게 논의 중'이라고 했다.
베르너는 올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설 자리를 완전히 잃었다. 전력 외로 분류되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공식전 단 1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마저도 단 1분이었다. 커리어 최고의 위기를 맞은 베르너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탈출구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라이프치히 역시 베르너를 겨울에 보내길 원하고 있다. 베르너의 계약이 내년 여름까지인만큼, 올 겨울 정리해야 이적료를 조금이라도 벌 수 있다.
그래서 연결된 곳이 미국이다. 사실 베르너는 지난 여름에도 MLS의 러브콜을 받았다. 미국 이적시장의 1티어로 불리는 톰 보거트는 자신의 SNS에 '베르너가 MLS행을 추진하고 있다'며 '뉴욕 레드불스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레드불스는 베르너의 현 소속팀 라이프치히와 같은 레드불 스포츠 그룹을 모기업으로 하는만큼 협상은 빠르게 진행됐다. 뉴욕 레드불스는 구단 최고 대우를 제시하는 등 열성을 보였지만, 베르너는 끝내 미국행을 거절했다. 베르너는 라이프치히에서 받는 연봉을 최대한 받길 원했다.
하지만 시즌 시작 후 상황이 더욱 악화되자, 베르너는 어떻게든 미국으로 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현지에서는 성사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
베르너가 MLS로 올 경우, 손흥민과 재회하게 된다. 손흥민과 베르너는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베르너는 당시 부상과 대표팀 차출 등의 이슈가 있던 손흥민의 대체자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임대로 두 시즌간 뛰었지만, 공식전 41경기에서 단 3골에 그쳤다.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차례 놓치며 팬들의 한숨을 유발했다. 첼시에 이어 토트넘에서도 부진한 베르너는 잉글랜드에서의 커리어를 완벽히 망쳤다.
지금이야 골 못넣는 공격수의 대명사가 됐지만, 그는 한때 전 유럽이 주목하는 공격수 중 하나였다. 2013~2024시즌 독일 슈투트가르트를 통해 데뷔한 베르너는 가능성을 보이며 2016년 여름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 21골을 넣으며 독일 최고의 공격수 중 한명으로 떠오른 베르너는 2019~2020시즌 무려 28골을 폭발시켰다. 독일 대표팀에도 발탁돼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A매치에서 24골을 넣었다.
빅클럽들의 구애를 한몸에 받은 베르너는 2020년 여름 첼시로 이적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친정팀 라이프치히로 돌아갔지만, 전성기의 폼을 끝내 찾지 못했다. 프로 통산 153골을 기록했다. 베르너가 MLS에 입성할 경우, 독일 대표팀에서 함께 한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 마르코 로이스(LA갤럭시), 라이프치히에서 호흡을 맞춘 에밀 포르스베리(뉴욕 레드불스) 등과 재회하게 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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