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디스코의 여왕' 이은하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16일 방송하는 KBS 1TV 'Song큐멘터리 백투더뮤직 시즌 2'에서 이은하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음악적 재능을 보였다. 딸의 가능성을 알아본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 시절부터 산에 올라 발성 연습을 하며 노래를 익혔고, 그 노력은 어린 나이에 기념 앨범을 제작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후 우연히 이 앨범이 방송가에 알려지며 신인가수 후보에 오르게 되었다. 당시 청소년의 방송 출연이 엄격히 제한되던 시기였던 탓에 사촌 언니의 호적으로 가요계에 입문하게 된다.
이후 1973년 '님 마중'을 시작으로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당신께만', '봄비', '아리송해', '사랑도 못 해본 사람은',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돌이키지 마', '밤차'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가요제를 비롯한 각종 시상식을 휩쓴 가수 이은하. 그녀는 특유의 허스키하고 파워풀한 가창력,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표현력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히트곡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왕성한 활동 중 아버지의 빚을 떠안으며 생계형 가수로 전락하고, 쿠싱증후군과 유방암 투병까지 겪는 등 고난의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은하는 "할 줄 아는 게 노래뿐이었다"라며 다시 무대로 돌아왔고, 끝까지 노래로 자신을 증명한 진정한 아티스트임을 확인시켜줬다.
이번 방송에서는 화려한 무대 뒤에 숨겨진 이은하의 파란만장한 음악 인생, 수많은 히트곡 탄생의 뒷이야기, 그리고 오랜 세월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가수 이은하'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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