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전북 전주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뛰어라 대한민국! 달려라 전주! 함께하라 올림픽!"
대한체육회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6000여명의 시민과 함께 '올림픽데이런 2025 in 전주'를 성료했다.
'올림픽데이런 2025 in 전주'는 국내 유일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올림픽 행사로서, 올해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는 전북 전주에서 열렸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첫 개최된 IOC 공식 행사로, 지역 스포츠 활성화 및 올림픽 정신 확산의 의미가 담겼다. 이날 행사에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을 비롯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프로축구 전북 현대 출신 레전드 이동국과 올림픽 스타 오상욱(펜싱), 신수지(리듬체조), 곽윤기(쇼트트랙), 김예지(사격), 전북 지역 스포츠 유망주 전강혁, 오슬우, 박한별, 이가영 등 현재, 미래 세대가 함께 올림픽 정신을 기념하고 전주올림픽 개최를 염원했다.
하프, 10㎞, 5㎞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된 '올림픽 데이런'은 8월 19일 티켓 오픈 직후 6000명 정원이 순식간에 마감되는 등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특히 20~40대 참가자가 90% 이상, 전라권 참가자가 85%에 이르는 등 젊은 세대와 지역민의 열띤 참여가 눈에 띄었다. 주최 측은 러닝 외에도 기록 인증 포토존, 후원사 이벤트 부스, 올림픽 스타 팬사인회, 가수 휘인의 축하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올림픽의 가치를 되새기며 함께 달리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대한체육회는 참가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전북특별자치도청, 전주시청, 경찰과 함께 수차례 합동회의를 개최해 교통 통제 및 응급 의료 지원 등 안전 대책을 면밀히 마련, 안전하고 즐거운 '올림픽 런'을 마무리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최근 러닝 열풍에 부응하기 위해 대한체육회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가 함께 노력해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면서 "안전하고 즐거운 행사를 준비해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리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과 전북 전주의 올림픽 유치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