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최근 저출산 문제가 사회적 위기로 대두되는 가운데, 지난 12일 삼육서울병원 분만실에서 한 가정의 일곱째 아이가 태어났다.
삼육서울병원(병원장 양거승)은 서울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양영준(66)·김운자(34) 씨 부부의 일곱째 아이가 이날 자연분만으로 건강하게 출생했다고 밝혔다. 오후 1시 46분, 3.5㎏의 여아가 힘찬 울음과 함께 세상에 나왔다.
이 가정은 2010년 첫째를 시작으로 2012년 둘째, 2015년 셋째, 2017년 넷째, 2021년 다섯째, 2023년 여섯째에 이어 2025년 일곱째까지 15년 동안 일곱 자녀 모두를 삼육서울병원에서 자연분만으로 출산했다. 특히 일곱 번의 출산을 모두 양거승 병원장이 직접 담당하며 깊은 신뢰 관계를 이어왔다.
양거승 병원장은 "첫째부터 일곱째까지 모두 우리 병원에서 자연분만으로 출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 가정을 오랜 기간 지켜본 만큼 감회가 깊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산모와 신생아가 안전한 환경에서 출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버지 양영준 씨는 "막내가 건강하게 태어나 감사할 뿐"이라며 "일곱 아이 모두를 따뜻하게 돌봐준 삼육서울병원 의료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아이들을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으로 잘 키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육서울병원은 지난 9월 동대문구, (사)아드라코리아와 함께 '생애돌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지역 돌봄 체계를 구축했다. 생애돌봄 프로젝트는 출산 직후 산모·신생아 돌봄 지원, 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한 지원 체계 마련,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한 장례 지원 등 삶의 중요한 전환점을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모델이다.
이번에 일곱째를 출산한 양 씨 부부는 협약 체결 이후 첫 번째 산모·신생아 돌봄 서비스 수혜 가정으로, 출산 직후 삼육서울병원 산후조리원에 입실해 회복과 육아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삼육서울병원은 7남매 가정의 탄생이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위기 속에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의미를 전하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병원은 앞으로도 안전한 분만 시스템 강화와 지역 기반 돌봄 사업 확대를 통해 산모와 가족이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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