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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H리그 개막 SK 호크스→인천도시공사 '미소'…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 "프로리그 발전 가능성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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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핸드볼 H리그가 막을 올렸다. 개막 라운드에선 SK 호크스가 두산을 잡고 활짝 웃었다.

SK 호크스는 15일 서울 송파구 티켓링크 라이브아레나에서 열린 두산과의 '신한 SOL뱅크 2025~2026 핸드볼 H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23대2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두산에 1승 2패로 분패해 준우승한 SK는 시즌 첫 경기에서 설욕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2016년 2월 창단한 SK는 201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0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한 두산의 벽을 그동안 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그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승리의 주역은 프란시스코 실바였다. 그는 H리그 데뷔전에서 2분 퇴장 한 번을 제외하고 사실상 풀타임인 57분 58초를 뛰었다. 4골-4도움, 블록슛과 가로채기 1개씩 기록했다. 키 1m93-몸무게 94㎏ 건장한 체격인 프란시스코는 이날 득점은 물론 적절한 볼 배급과 수비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2016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SK의 희망이 됐다. 경기 뒤 프란시스코는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이번 시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청은 상무 피닉스를 24대21로 잡았다. 나의찬이 데뷔 경기에서 4골 넣으며 MVP로 선정됐다.

16일 열린 경기에선 인천도시공사가 혼자 10골을 퍼부은 김락찬을 앞세워 충남도청을 33대26으로 이겼다. 인천도시공사는 김락찬이 10골을 터뜨렸고 김진영과 이요셉이 7골씩 보태며 7골 차 대승을 거뒀다.

한편, 올 시즌 개막식에는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곽노정 한국핸드볼연맹 총재, 일본핸드볼연맹 나카무라 가쓰야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은 "지난 시즌 핸드볼 H리그 관중이 전년 대비 50% 가까이 늘어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는 핸드볼이 앞으로 프로리그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라며 "핸드볼은 올해 문체부가 지원하는 승강제 리그 사업에 새로 참여했다. 앞으로 종목 전반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저변을 넓히며 도약하기를 기원한다. 문체부도 핸드볼이 생활 속 스포츠로 자리 잡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