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단연 월드 클래스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18일(한국시각) 2017~2018시즌 이후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선수 10명을 정리해 발표했다.
전체 1위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이었다. 살라는 299경기를 뛰면서 276개라는 말도 안되는 수준의 공격 포인트를 터트렸다. EPL의 왕이라고 불릴 만한 파괴력을 증명했다.
놀랍게도 전체 2위가 바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271경기를 뛰면서 173개의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살라와 100개 정도 차이가 나는 격차지만 이는 팀 수준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2017~2018시즌부터 리버풀은 본격적으로 세계 최강 수준의 팀으로 올라서기 시작했다.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과 함께 전성기를 구사했던 시기이며 지난 시즌에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리버풀은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토트넘은 2017~2018시즌 이후로 조금씩 팀의 경기력이 떨어졌다. 2018~2019시즌 기적적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올랐지만 살라의 리버풀에 발목이 잡혔다. 그 후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됐고, 성적이 좋아지지 않았다. 조세 무리뉴 체제는 실패했으며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4개월 만에 경질됐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는 좋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그 사이에 손흥민의 영원한 파트너인 해리 케인은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손흥민은 외롭게 팀을 이끌어야 했지만 실력으로 증명해냈다. 지난 시즌에도 토트넘은 리그에서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내면서 강등을 겨우 면한 수준이었다. 리버풀에서 뛰는 살라와 비교해 손흥민의 지난 몇 시즌 동안의 여정은 우여곡절이 너무 많았다.
그래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묵묵히 에이스 역할을 해냈고, 끝내 우승으로 토트넘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271경기라는 많은 경기를 소화해냈다는 것도 손흥민의 꾸준함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손흥민 뒤에 있는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손흥민의 위대함이 더 크게 느껴진다. 3위가 손흥민 곁을 떠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으로 같은 시간 동안 169개를 기록했다. 케인이 토트넘에 쭉 있었다면 손흥민보다는 공격 포인트가 많았을 것이다.
이어 근 몇 년 동안 EPL의 아이콘이었던 케빈 더 브라위너(나폴리)가 자리했다. 더 브라위너는 150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한때 손흥민과 비견됐던 라힘 스털링(첼시)이 135개로 뒤를 이었다. 5위인 스털링부터는 손흥민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제이미 바디(크레모네세), 마커스 래시포드(바르셀로나),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까지 10위에 포함됐다. 홀란도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공격 포인트가 11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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