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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 과정에서 예상치 못하게 겪는 불편 중 하나가 바로 입안 건조감(구강건조증)이다. 단순히 입이 마르는 증상으로 여기기 쉽지만, 치료 효과와 영양 섭취, 감염 위험에도 영향을 주는 중요한 문제다. 구강건조증이 생기는 이유와 관리법을 서울대병원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 치과 한윤식 교수의 도움말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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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건조증은 의외로 흔한 증상이다. 일반 성인 인구의 약 10~20%에서 나타나며, 60세 이상에서는 30~40%, 70세 이상에서는 60~70%로 크게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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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샘 기능 저하로 생기는 구강건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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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은 단순히 입을 적시는 물이 아니라 음식물 소화, 세균 억제, 점막 보호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한다. 침이 부족하면 상처가 쉽게 나고, 감염이나 염증도 잘 생긴다.
또한 나이, 폐경, 스트레스, 흡연, 약물 부작용(항우울제·항히스타민제·이뇨제 등), 쇼그렌증후군, 당뇨, 입호흡, 건조한 환경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해 증상을 악화시킨다.
◇구강건조증 신호는?
구강건조증은 서서히 시작된다. 처음에는 입안이 건조하고 끈적거리며 거품침이 생기거나, 혀와 입술이 갈라지는 느낌으로 나타난다. 점차 삼키기 어려움(특히 고형식), 목이 마름, 말하기 곤란이나 쉰소리로 이어질 수 있다.
침의 항균 작용이 떨어지면 입 냄새(구취)가 나거나 충치·잇몸질환·곰팡이균 감염(칸디다증)이 생기기도 한다. 드물게는 헤르페스 감염이나 항암치료 관련 구강점막염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맛의 변화(쓴맛·금속성 맛)가 생겨 음식 섭취가 줄고, 영양 저하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치료 지속과 회복에 직접 영향을 주는 신호이다. 증상을 방치하면 통증·염증·식사 곤란으로 악화되어 항암치료 중단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한편, 입술이 건조하다고 침을 자주 바르는 습관은 오히려 악화 요인이다.침이 마를 때 수분이 함께 증발하면서 더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대신 바셀린이나 립밤 같은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
무엇보다 기본은 수분 보충과 습도 유지이다. 심장·신장 질환 등 특별한 제한이 없다면 하루 1.5~2리터 정도를 여러 번 나누어 마시되, 물만으로 부족할 때는 오이·무처럼 수분이 풍부한 채소를 함께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카페인이 든 커피·차, 알코올이 든 술은 몸안의 수분을 배출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실내 습도는 40~60% 정도가 적당하다. 가습기를 깨끗이 관리하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밤에 너무 건조하면 입이 마르기 쉽다.
입안이 건조할수록 세균이 쉽게 번식하므로 구강 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우선 치약은 거품이 적고 라우릴황산나트륨(SLS)이 없는 제품이 좋다. 청량감이 강한 멘톨·유칼립톨 성분은 입안을 더 마르게 하므로 피하는 게 권장된다.
구강청결제는 알코올이 없는 제품을 선택하는데, 알코올이 들어 있으면 일시적으로 상쾌하지만 점막을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양치 후 치간 칫솔이나 워터픽으로 남은 음식 찌꺼기를 제거하면 효과적이다.
아울러 두경부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는 고불소(5000ppm) 치약이나 불소 겔을 치과의사와 상의해 사용하는 것이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도움
증상이 심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병원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우선 인공타액·구강 보습제는 침의 조성과 비슷한 스프레이·젤 형태 제품으로 점막을 보호한다.
침샘 자극제(필로카르핀·세비멜린 등)는 침샘 기능이 남아 있는 경우에만 효과적이며, 땀이 많아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입안의 감염은 원인균에 따라 항생제·항진균제·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한다.
무엇보다 조기 관리를 함으로써 통증·치료비·치료 지연을 모두 줄일 수 있다.
한윤식 교수는 "작은 관리가 치료의 큰 차이를 만든다"면서 "암환자에게 식이는 매우 중요하다. 암환자의 경우 암치료에만 집중하다 보면 구강 관리가 소홀해져 구강내 여러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는 식이에도 악영향을 주어 영양불균형 상태가 되고, 결과적으로 암으로부터 회복이 지연된다. 정기적인 치과 점검과 생활 속 관리로 구강건강을 지키는 것이 전신건강을 지키는 첫 걸음이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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