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해 튀니지로 출국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개막하는 제27회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올해 세계 여자핸드볼 선수권은 독일과 네덜란드가 공동 개최한다.
한국은 19일 출국, 먼저 튀니지에서 튀니지 대표팀과 두 차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후 독일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국은 H조에서 노르웨이(28일)-앙골라(30일)-카자흐스탄(12월 2일)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 3위까지 결선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노르웨이를 상대로 7승1무11패를 기록하며 열세를 보였다. 더욱이 노르웨이는 제26회 세계선수권 2위, 2024년 파리올림픽 1위를 기록하는 등 매서운 힘을 발휘하고 있다. 결코 만만하지 않은 상대다. 그러나 한국은 앙골라(8승1무2패), 카자흐스탄(26승2패)을 상대로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앙골라와는 제17~18회 세계선수권에서 승리했다. 카자흐스탄을 상대로는 2011년 이후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한국의 역대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1995년 우승이다. 올해로 27회째인 여자 핸드볼 세계선수권에서 유럽 국가가 아닌 나라가 우승한 것은 1995년 한국, 2013년 브라질 두 번이 전부다. 그러나 한국은 2000년 이후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세계선수권 4강에 든 것은 2003년 3위가 마지막이다. 직전 대회인 2023년에는 32개 참가국 중 22위에 그쳤다.
이계청 감독은 "튀니지 전지훈련에서 전술과 선수 컨디션을 최종적으로 점검해 조별리그에서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주장 이연경(경남개발공사)은 "공수 모두에서 안정적인 팀워크를 맞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대회에서 팀이 원하는 흐름을 만들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