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배우 박시후 측이 최근 온라인을 통해 확산된 '가정파탄 관여설' 등 각종 루머에 대해 강력히 반박하며 법적 대응 상황을 공식 발표했다.
박시후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혜명은 22일 공식입장을 내고 "최근 SNS에 배우 박시후와 관련해 유포된 내용은 모두 허위이며, 현재 유포자를 상대로 형사 고소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혜명 측에 따르면 박시후는 지난 8월, 자신의 SNS에 악의적인 허위 사실을 게시한 피의자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했고,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문제의 게시물에는 "박시후가 유부남에게 이성을 소개해 가정 파탄에 관여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으나, 박시후 측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며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피의자가 이혼한 전 남편의 집에 무단 침입해 휴대전화를 절취한 뒤, 그 안의 개인 대화 기록과 사진 파일 등을 임의로 편집·왜곡해 SNS에 게재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의 전 남편 또한 이러한 행위에 대해 별도로 고소했고, 경찰은 최근 전 남편이 고소한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해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혜명 측은 "피의자가 박시후와 전 남편에 대해 올린 게시물은 동일한 자료를 바탕으로 왜곡된 것"이라며 "전 남편 사건에서 혐의가 인정된 만큼, 박시후 관련 고소 사건 역시 혐의 인정이 명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시후 측은 향후 대응 방침도 분명히 했다. "배우 박시후의 명예를 훼손한 근거 없는 루머와 악의적 비방에 대해 어떤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히 대응할 것"이라며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생성·유포되는 가짜뉴스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시후 측이 강력 대응을 천명함에 따라, 이번 루머 유포 사건은 추가적인 법적 처벌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박시후가 남편에게 여성을 소개했고, 이로 인해 가정이 파탄 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시후로 추정되는 인물과 남편이 주고받은 문자와 계좌번호, 여성의 SNS 사진 등을 공개하며 분노를 표했다. 그러나 A씨 남편은 "여성 소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고, 언급된 여성 B 역시 "박시후를 포함해 누구와도 일면식이 없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