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남매 듀오 AKMU(악동뮤지션)가 데뷔 후 12년간 함께한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YG는 22일 공식입장을 통해 "AKMU는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조언과 응원 속에 독립을 선택했다"며 그 배경을 상세하게 전했다.
YG에 따르면 약 6개월 전 양현석 총괄은 AKMU 멤버 이찬혁·이수현이 살고 있는 집을 방문해 오랜만에 함께 저녁 식사를 나눴다. 멤버들이 직접 준비한 음식을 함께 먹으며 'K팝 스타 시즌2'에서 처음 만난 2012년부터 지금까지의 12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AKMU는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떠나지 않았던 YG에서 계속 활동할지, 혹은 독립해 새로운 환경에서 음악 활동을 해볼지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YG 측은 "AKMU의 고민은 오롯이 음악적 방향성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갈망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양현석 총괄은 의외의 조언을 건넸다.
YG는 "양 총괄은 두 가지 선택지 중 독립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오히려 멤버들을 격려했고, 뒤에서 응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AKMU는 장고 끝에 '새로운 길에 도전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2013년 'K팝 스타 시즌2' 우승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린 AKMU는 같은 해 YG를 선택하며 정식 데뷔했다. 이듬해 '200%', 'Give Love'가 담긴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한 뒤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 '사람일까', '낙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내며 음원 강자로 자리 잡았다.
YG는 "순수한 열정으로 시작한 남매 듀오가 성장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어 큰 기쁨이었다"며 오랜 시간 함께한 AKMU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AKMU 역시 마지막 자리에서 "우리는 영원히 YG 패밀리"라는 말과 함께 양현석에게 직접 손편지를 전달하고 큰절을 올리며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YG는 끝으로 "AKMU가 가족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앞으로도 그들의 새로운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필요하다면 언제든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팬들에게도 따뜻한 응원을 부탁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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