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유나 기자] 가수 이민우가 출산을 앞두고 아내와 부부싸움이 터졌다.
2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합가 이후 처음으로 갈등을 겪는 이민우 부부의 일상과, 영화 '파묘' 자문 무속인 고춘자와 다시 만난 이민우 모자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민우 부부는 둘째 출산을 앞두고 약속했던 금연 문제로 첫 부부싸움 위기를 맞았다.
이민우는 쓰레기를 버리러 잠시 외출을 했다. 그런데 이민우가 빨리 돌아오지 알자 아버지는 "담배 피우고 오는가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민우가 담배 피운다는 사실을 몰랐던 아내는 "담배 피우냐. 끊은걸로 알고있는데"라며 놀라워했다.
임신 중인 아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저 만나기 전에 연초를 끊기로 했고, 만나고 난 후에도 아예 담배를 안 피우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이민우에게 아내는 "왜 이렇게 늦게 오느냐. 혹시 담배 피우냐"고 물었다. 이에 당황한 이민우는 "담배 안 피운다. 연초 끊었다"며 얼버무렸다.
아내는 이민우의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고, 결국 주머니에서는 전자담배가 나오고 말았다. 이민우가 몰래 전자담배를 피워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집안 분위기는 단번에 냉각됐고, 아내의 단호하고 냉정한 반응에 이민우는 물론 시부모님까지 눈치를 보며 '초긴장' 모드에 돌입했다.
아내가 "이거 담배 아니냐"고 취조하자 이민우는 "연초보다는 몸에 덜 나쁘다"고 해명에 나섰다. 그럼에도 아내는 "아기도 태어나니까 건강관리한다고 이제 담배 안 피우기로 약속하기로 하지 않았느냐. 지금 웃음이 나오느냐"고 정색했다. 급기야 딸이 아빠의 담배를 만진 적 있다고 고백하자 아내는 "애가 손닿는데 놔두면 어떡하나"고 분노했다.
이민우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연초를 끊고 냄새가 안나니까 아내는 제가 담배를 끊었구나 생각했을 거다"라며 "제가 생각이 짧았다. 전자담배까지 한꺼번에 끊었어야 했는데"라고 후회했다.
한편 이민우는 재일교포 3세인 이아미 씨와 결혼할 예정이다. 예비 신부 이아미 씨는 6세 딸을 키우는 싱글맘이으로, 이민우와의 사이에서 임신해 오는 12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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