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국가대표에서 꾸준히 프리킥골을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입장에서는 손흥민에게 전담 키커 역할을 부여하지 않은 게 후회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다.
영국 스퍼스웹은 24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팬들은 올 시즌 손흥민이 특정 유형의 골을 계속 넣는 모습을 보며 '만약 그랬더라면'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예상대로 손흥민은 LAFC로 이적한 후 MLS에서 손쉽게 골을 만들고 있다. 데뷔 시즌에 13경기 12골 4도움을 기록했다. 팬들이 더욱 놀라는 이유는 손흥민이 넣고 있는 골이 프리킥이라는 것이다. 손흥민은 이미 이번 시즌 여러 차례 프리킥 골을 기록했다. 그중 FC 댈러스전에서 넣은 골은 MLS 올해의 골에 선정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최근 A매치 기간에도 같은 모습을 보였다. 볼리비아전에서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한국 대표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결정적인 프리킥은 MLS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도 터졌다. 지난 23일 손흥민은 밴쿠버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프리킥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매체는 "이 놀라운 프리킥은 LAFC의 동점골이었지만, 승부차기 끝에 결국 밴쿠버가 승리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왜 토트넘 시절 손흥민이 프리킥을 차지 않았는지에 의문이 들 수 있는 부분이다. 손흥민에게 프리킥 능력이 있었다고 가정하면, 훈련 중에도 분명 이 실력을 보여줬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매체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지적했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거의 프리킥을 맡지 않았다는 사실은 당혹스럽기만 하다"라며 "특히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떠난 이후 토트넘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가 지금 보여주는 능력을 고려했을 때 손흥민이 프리킥을 담당했다면 토트넘 커리어에서 15~20골은 더 넣었을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에릭센 이후 토트넘의 프리킥을 전담한 선수는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프리킥을 전담했음에도 토트넘에서 단 한 번의 프리킥 골만 기록했다. 손흥민이 전담했더라면 팀 전체의 성적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 손흥민의 심상치 않은 프리킥 성공률에 토트넘은 후회가 막심하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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