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최고 투수가 2025시즌 최고의 선수가 됐다.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가 2025시즌 정규리그 MVP에 등극했다.
폰세는 24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시상식에서 MVP에 호명됐다. 정규리그가 끝나고 곧바로 실시된 기자단 투표에서 유표투표 125표 중 76%인 96표를 얻었다.
한화 선수로는 장종훈(1991,1992년) 구대성(1996년) 류현진(2006년)에 이어 19년만에 역대 5번째이자 한화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의 MVP 수상이다.
역대 외국인 선수로는 우즈(1998년·OB),리오스(2007년·두산), 테임즈(2015년·NC), 니퍼트(2016년·두산), 린드블럼(2019년·두산), 로하스(2020년·KT), 미란다(2021년·두산), 페디(2023년·NC)에 이어 9번째다.
치열한 2파전이 예상됐던 MVP 경쟁이었다.
시즌 중반까지만해도 폰세의 단독 입후보 상황이었다. 초반부터 KBO리그 타자들을 압도하면서 올시즌 '최고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고, 무패를 이어가면서 평균자책점에 탈삼진까지 1위로 올라섰다. 결국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 승률 0.944로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등 4관왕에 오르며 최고 투수가 됐다. 252탈삼진은 역대 한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기도 하다.
폰세가 이끈 한화는 LG 트윈스와 끝까지 1위 다툼을 한 끝에 2위를 기록해 2018년 3위 이후 7년만에 가을야구를 하게 됐고, 플레이오프에서도 폰세는 마지막 5차전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을 한국시리즈로 올려놓았고, 한국시리즈 3차전서는 6이닝 2실점하며 기적같은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었다.
그러나 디아즈의 막판 스퍼트가 무서웠다. 디아즈도 홈런 선두에 타점과 장타율 등 3관왕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막판 홈런과 타점을 쓸어담으며 폰세를 위협했다.
138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48홈런, 144타점이었던 디아즈는 단 6경기서 무려 14타점을 올려 박병호가 2015년에 기록했던 한시즌 타점 기록이었던 146개를 단숨에 넘어 158타점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143번째 경기였던 9월 30일 대구 KIA전서 50번째 홈런을 때려내 이승엽(1999년 54개, 2003년 56개) 심정수(2003년 53개), 박병호(2014년 52개, 2015년 53개)에 이어 역대 4번째이자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장타율 0.644로 유일한 6할대 장타율로 1위에 올라 3관왕을 차지.
탈삼진 신기록을 세운 외국인 투수 4관왕과 타점 신기록을 세운 외국인 타자 3관왕의 싸움에서 기자단은 폰세의 피칭이 리그를 지배했다는 평가를 했다고 볼 수 있다. 디아즈는 18%인 23표였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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