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망한 공격수' 티모 베르너가 새로운 기회를 노린다. 다만 손흥민의 적으로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영국의 풋볼트랜스퍼는 29일(한국시각)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 선수 영입을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풋볼트랜스퍼는 '메시는 티모 베르너의 영입을 구단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할 준비가 됐다. 메시는 베르너를 새로운 팀 동료로 지목했다. 앞서 베르너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MLS 이적을 거부했다고 알려졌지만, 올 시즌 단 1분 출전에 그치며 이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MLS 이적이 다시 선수 경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 여긴다'고 했다.
한때 독일을 대표하는 공격수였던 베르너다. 과거 RB라이프치히 1기 시절에만 해도 팀 역대 최다 득점자에 오르는 등 활약상이 대단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이적하며 선수 경력이 꼬이기 시작했다. 첼시 이적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걸으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그는 최악의 골 결정력으로 매 경기 첼시 팬들을 실망시켰고, 두 시즌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골을 넣으며 첼시의 투자는 실패로 막을 내렸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라이프치히로 복귀했지만 반등은 없었다. 부진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보인 토트넘의 손을 잡고 다시 EPL로 돌아왔다. 토트넘은 베르너에게 다시 기대를 걸어봤다. 손흥민도 베르너의 활약을 빌어주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두 시즌가량 토트넘에서 뛴 베르너는 출전하는 경기마다 혹평이 쏟아졌다. 토트넘은 베르너가 활약할 자리를 위해 양민혁, 윌 랭크셔 등 구단 유망주들을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 보낸 결정도 최악의 결과로 돌아왔다. 기대를 최악의 부진으로 보답받았다.
지난여름 라이프치히로 복귀했지만, 상황은 마찬가지다. 앞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 기회가 있었다. MLS의 뉴욕 레드불스가 베르너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잔류를 택했다. 라이프치히에 남은 베르너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9월 단 1분 출전에 그치고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적 외에는 대안이 없다.
당초 여러 구단이 베르너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다. 손흥민의 소속팀 LA FC도 예상 선택지 중 있었다. 하지만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등장하며, 베르너가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메시의 동료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베르너가 만약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는다면 차기 시즌 손흥민과 적으로 맞붙을 수 있다. MLS 사무국은 최근 2026시즌 정규리그 스케줄을 발표했는데, 손흥민의 소속팀 LA FC의 개막전 상대가 바로 메시의 소속팀 마이애미다. 두 팀은 2026년 2월 22일 오전 11시30분 시즌 첫 경기에서 마주한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기대를 저버린 베르너의 차기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MLS 무대로 향한다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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