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가 전청조의 사기를 방조했다는 혐의를 벗은 가운데, 악성 댓글과 왜곡 보도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남현희는 14일 개인 계정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피해자를 조롱하고 비난하는 행위는 단순한 의견이 아니라 또 다른 가해"라며 "키보드 뒤에 숨어 있다고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제가 느끼는 분노와 슬픔은 아주 정당하다. 너무 힘들다"며 악성 댓글 자제를 요청했다.
앞서 남현희는 전날인 지난 13일 서울동부지검의 불기소 결정문을 공개하며, 전청조 관련 사기 방조 및 범죄수익 은닉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알렸다.
결정문에 따르면 검찰은 "남현희가 전청조의 사기 범행이나 다른 범죄 행위를 인식했다고 보기보다는 전청조에게 이용당한 측면이 더 크다"며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남현희는 전청조가 재벌 3세 혼외자를 사칭하며 투자금을 모집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범죄수익 일부가 남현희 명의 계좌로 넘어가거나 고급 주택·차량 임차에 사용됐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그러나 검찰은 이러한 정황만으로 사기 방조나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남현희는 심경글에서 "사실과 거리가 먼 추측과 가십성 보도가 반복되면서 악성 댓글까지 쏟아지고 있다"며 "당사자는 물론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까지 큰 상처를 받게 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악의적인 댓글 그만 멈춰달라"라며 자제를 거듭 요청했다.
한편 전청조는 30억 원대 사기 혐의와 남현희의 조카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징역 13년형이 확정됐다.
다음은 전문
사실과 거리가 먼 추측과 가십성 보도가 반복되고,
그 위에 악성댓글까지 쏟아집니다.
당사자는 물론 지켜보는 사람도 큰 상처를 받게 됩니다.
피해자를 조롱하고 비난하는 행위는 단순한 '의견'이 아니라 또 다른 가해입니다.
키보드 뒤에 숨어있다는 이유로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그 말 한마디 한마디가 실제 사람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다는 점을 스스로 인식해야 합니다.
제가 느끼는 분노와 슬픔은 아주 정당합니다.
너무 힘이 듭니다.
악의적인 댓글 그만 멈춰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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