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스타 출신 장원진 감독이 KBO 최초의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 야구단 초대 사령탑을 맡는다.
초대 감독을 공모한 울산 웨일즈는 2일 후보자 면접을 통해 장원진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결정했다. 신임 장원진 감독은 다음주 월요일인 5일부터 임기에 들어간다. 울산 웨일즈 감독 임기는 1년이다.
울산 웨일즈 야구단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창단한 최초의 시민 프로야구단. 올시즌부터 KBO리그 퓨처스리그에 12번째 팀으로 합류, 남부리그에 편입돼 지난해 우승팀 KT, NC, 롯데, 삼성, KIA와 함께 경쟁하게 된다. 2026 퓨처스리그는 3월 20일에 개막해 팀당 116경기씩 총 696경기를 치르게 된다.
두산 베어스 프랜차이즈 원클럽맨 출신 장원진 감독은 1992년부터 2007년까지 통산 1500경기에서 0.283의 타율과 1342안타, 51홈런, 612득점, 505타점을 기록한 레전드 외야수 출신. 가장 정교한 스위치히터로 정수근과 함께 최강 테이블세터로 1995년, 2001년 우승을 이끌었다. 2000년에는 170안타로 최다 안타왕에 오르기도 했다.
은퇴 후 일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은 뒤 두산 베어스 전력분석원과 1군 타격코치, 2군 타격코치, 잔류군 코치 등을 거친 뒤 2024년에는 독립리그 화성 코리요 감독을 지냈다.
장원진 감독은 선임 발표 직후인 2일 오후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축하보다 급하게 해야할 일이 많아 머리가 복잡하다"고 말했다. 당장 함께 지도할 코치진을 구성해야 한다. 오는 15일까지 빠듯한 선수등록을 바로 앞두고 13,14일 이틀간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수단을 확정지어야 한다. 보름도 남지 않은 일정이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 개척은 힘든 일이지만 보람을 찾아 울산까지 왔다. 장원진 감독은 "프로에 가지 못한 대학 선수들, 프로팀에 있다가 팀을 잃고 기회를 기다리는 후배들, 독립리그 선수들, 외국에서 온 선수들 모두에게 기회를 열어주고 싶다"며 야구를 이어가고 싶은 선수들에게 제2의 길을 열어주겠다는 의지로 첫 시민구단 사령탑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비록 신생팀이지만 목표는 뚜렷하다. 퓨처스리그 "우승"이다. 장 감독은 "35명의 선수 중 가장 잘하는 5명이 프로로 뽑혀갈텐데 그럼에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팀 컬러에 대해서는 "기본기와 수비가 강한 팀을 만들고 싶다"며 "타격은 사이클이 있지만, 수비는 없다. 방망이는 못쳐도 이길 수 있지만, 수비는 못하면 이길 수가 없다"며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울산 웨일즈 초대단장으로는 롯데 자이언츠 전 프런트 출신 김동진 전 팀장이 선임됐다.
1990년대 롯데 자이언츠 프런트로 입사해 매니저, 운영팀장 등을 거친 베테랑. 롯데의 제2구장으로 꾸준히 교류해온 울산광역시와의 지역적 연고를 살리고, 롯데 프런트 당시 풍부한 경험을 신생팀에 접목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초대 단장과 감독을 선임한 울산 웨일즈는 시간이 촉박한 만큼 코칭스태프 구성과 선수선발, 외국인 선수 등 선수단 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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