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45%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금 사업 발굴 최선"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속초시는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이 역대 최대 실적인 11억6천300만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5% 증가한 수치로, 2023년 제도 시행 이후 누적 모금액은 24억원을 돌파했다.
시는 모금액이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됐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총 1천317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기부 참여 동기를 묻는 항목에 응답자의 45%가 '속초에 여행을 왔다가 속초가 좋아져서'라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 속초시 답례품이 좋아서(26%) ▲ SNS 이벤트 홍보를 통해 참여(20%) ▲ 속초가 고향이라서(9%)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관광 경험을 통해 형성된 지역에 대한 호감과 지역 특색을 살린 경쟁력 있는 답례품이 기부 참여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답례품 중 속초사랑상품권은 총 1천52건이 선택되며 높은 선호도를 확인했다.
이는 고향사랑기부 제도가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에 이바지했음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고향사랑기부금 활용 분야 질문에는 관광 인프라 확충과 다양한 체험형 여행 상품 개발, 문화시설 확충, 관광객 편의시설 증진 등 속초를 자주 방문하는 기부자들의 특성을 반영한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아동·청소년 돌봄 및 교육 지원사업, 취약계층 지원, 자녀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놀이시설 확충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요구가 이어졌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기금 사업 발굴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관광객과 시민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반 시설 조성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복지 사업을 균형 있게 추진해 관광도시 속초의 경쟁력은 한층 더 높이고 시민 삶의 질 향상까지 이룰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
아울러 올해는 골목 상권과 연계한 현장 소비형 답례품과 기부자 예우 혜택을 펼친다.
기부자들의 지역 방문을 유도하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기여해 기부가 소비로, 더 나아가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한다.
이병선 시장은 "전국 각지에서 속초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해 주신 기부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투명한 기금 운용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금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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