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범생 공화국, 대만 = 안문석 지음.
"대만 사람들은 질서를 지키는 것이 체화되어 있다. 신호등이 있으면 지키고, 줄이 그려져 있으면 넘지 않는다. 지하철역에는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을 서도록 줄을 그어 놓았다.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거기에 선다."
기자 출신 교수인 저자에 따르면 대만인들의 질서 의식은 높다. 또한 소탈하면서도 정직하다. 빈부격차는 비교적 작고, 복지 수준은 높은 편이다. 그 결과, 행복지수가 높다. 아시아에선 압도적인 1위다.
이런 대만을 이끄는 건 모범생 집단이다. 정치, 경제, 교육 등 어느 분야에서건 이른바 '범생'들이 리더 역할을 하면서 조용하고 내실 있게 국가와 단체를 운영해 나간다. 한마디로 대만은 '모범생 지향' 사회라고 저자는 말한다.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살기에도 편하지만 한 가지 치명적 약점이 있다. 미·중 패권 경쟁의 한복판에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대만을 중국의 일부라 여기지만 대만은 스스로를 독립 국가라 간주한다. 미국은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고 있어 미·중 간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양상이다.
이런 위기 상황 속에서도 대만은 경제 성장과 사회적 안정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실제 이뤄내고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인물과사상사. 308쪽.
▲ 더 까르띠에 = 프란체스카 까르띠에 브리켈 지음. 서정은·서재희 옮김
세계적 럭셔리 브랜드 '까르띠에' 가문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일종의 가족 연대기이자 기업 역사서다.
창업가의 6대손인 저자가 전 세계를 돌며 수집한 자료와 가족 서신, 아카이브, 구술 기록을 토대로 썼다.
시대적 격변 속에서 서로 다른 성격과 장점을 지닌 형제들이 시너지를 내며 가업을 키워가는 성공담과 함께 고난과 고통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러시아 제국 말기 상트페테르부르크 사교계의 정점이었던 블라디미르 대공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배우 마를렌 디트리히와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 유명인들도 등장한다.
케이커넥톰. 608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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