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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보스턴 마라톤에 공식 참가한 첫 여성인 캐서린 스위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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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마라톤을 하기에는 연약한 존재란 인식이 팽배했고, 달리기하는 여성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이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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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4월 19일 열린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K.V. 스위처'라는 이름으로 등록한 것. 그의 번호는 261번이었고, 그렇게 스무살 여대생인 그는 보스턴 마라톤 대회 공식 참가 번호를 받은 최초의 여성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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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참가를 못마땅하게 여긴 육상협회 관계자는 스위처를 붙잡으려 코스에 난입했고, 그런 그를 스위처가 피하는 모습은 여성 인권의 상징적 장면이 됐다.
이후로도 스위처는 꾸준히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고, 201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 참가 50주년을 기념해 다시 한번 대회 출발선에 섰다. 그의 나이 일흔 살이었다.
스위처는 '노인은 마라톤을 뛸 수 없다'는 편견에 맞서 달려 완주에 성공했고, 참가 번호 261번은 두려움에 맞서는 상징이자 영구 결번이 됐다.
책은 스위처의 가슴 뭉클한 도전을 생생한 그림으로 되살려냈다.
세상의 편견에 맞섰던 모든 여성에게 바치는 헌사이자 새롭게 도전하는 이들을 위한 응원가다.
씨드북. 48쪽.
▲ 내가 처음 만난 세상 = 댄 샌탯 지음. 이원경 옮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작은 소도시 캐머릴로에 살던 중학생 댄. 친구들에게 놀림과 괴롭힘을 당하기 일쑤인지라 남의 눈에 띄지 않게 '투명 인간'으로 살던 그에게 생각지 못한 기회가 찾아온다.
부모와 떨어져 3주간 유럽으로 견학 여행을 떠나는 것.
낯선 세상이 두려워 여러 가지 핑계를 대보려 하지만 결국 댄은 등 떠밀리듯 비행기에 오른다.
익숙한 작은 동네를 벗어나 본 적 없는 그가 과연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을까.
낯설고 새로운 길 위에서 그는 새 친구들을 만나고, 난생처음 마셔보는 환타의 청량함과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첫사랑의 감정을 마주한다.
당황하고 실패하며 얼굴을 붉히는 순간의 연속이지만, 이런 '첫 경험'들로 인해 댄은 자신이 알지 못했던 진짜 자기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내가 처음 만난 세상'은 미국의 권위 있는 아동문학상인 콜더컷상 수상자 댄 샌탯의 자전적 이야기다.
그는 이 책으로 2023년 '전미도서상' 아동·청소년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작가는 자신의 과거를 마냥 아름답게 포장하지만은 않는다. 도전이 두려워 뒷걸음치려 하던 모습도 정직하게 드러낸다.
다만 작가는 서툴러도 괜찮으니 크든 작든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라고 권한다. 그 새로운 첫 발걸음이 인생을 바꿀 수 있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밝은미래. 320쪽.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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