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션이 똑 닮은 셋째 아들과 함께 10km러닝에 도전했다.
12일 방송된 MBN '뛰어야 산다 시즌2'에서는 '뛰산 크루'가 '같이 RUN, 가치 RUN'을 주제로 한 '2025 MBN 서울 마라톤'에서 각자의 짝꿍과 의미 있는 '10km 동반주'에 나선 현장이 그려졌다.
이날 션은 자신의 '러닝 DNA'를 물려받은 셋째 아들 하율이와 동반주를 시작했다. 션은 "하율아, 편하게 뛰어라. 하율이도 컨디션이 좋으면 선두에 있었을 텐데"라면서 아들 하율 군을 챙겼다.
션은 "10km는 하율이가 나보다 빠르다. 10km 최고 기록이 38분대다. 마음잡고 뛰면 10km 37분까지도 뛴다"며 아들 이야기를 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해외로 가족 여행 가서 같이 뛰자고 했더니 '아빠는 천천히 뛰지 않냐'고 하더라. 내가 어디 가서 그런 이야기 듣는 사람이 아닌데"라며 웃었다.
이후 션과 하율 군은 묵언 수행 같은 러닝을 이어 나가 중계진 배성재·권은주 감독을 걱정케 했다. 계속된 침묵에 배성재는 "오늘 PB 경신하러 나온 거냐"며 혀를 내두르며 "사실 이번 대회의 콘셉트가 마라톤 토크쇼인데, 지금 두 사람의 멘트 지분율이 최하위다"라고 토크 실종 사태를 우려했다.
이에 션은 "하율아, 아빠랑 달리니까 좋지 않냐"라고 물었지만, 질문 하나에 귀까지 빨개진 17세 사춘기 소년 하율 군은 옅은 미소만 지은 채 계속 달려 웃음을 안겼다.
이후 결승선을 50m 앞두고 션은 "아빠랑 손잡고 (피니시 라인에) 들어갈까"라고 제안, 이에 아빠와 아들은 다정하게 손을 잡고 결승선을 통과해 눈길을 끌었다.
하율 군은 아빠랑 달린 소감을 묻는 질문에 무표정한 모습으로 "재미있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션은 "아빠 좀 더 연습해서 다음에 같이 PB 세워볼까. 하율이는 38분 밑으로 하고 아빠도 연습해서 37분대로 뛸 수 있게"라고 했지만, 하율 군은 "아빤 어려울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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