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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다른 것 말고 꼭 자기 생각 담는 예술가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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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형은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인력개발원에서 열린 연극내일 프로젝트 '2026 연극캠프' 마스터 클래스에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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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내일은 지난달 만 24∼39세 청년·신진 연극배우들을 모집했다. 약 1천명이 지원해 서류 심사와 대면 오디션을 거친 끝에 30명의 청년이 선발됐고 지난 12일 2박 3일 일정의 '2026 연극 캠프'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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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형은 자신의 일화를 통해 배우는 모방에서 시작하지만 궁극적으로 예술을 창조하는 직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어진 극본 안에서 '만약 내가 이 사람이라면' 어떻게 할지 생각하라면서 많은 메모와 관찰, 상상,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근형은 "분석하는 데 숙달하면 연기가 조금 쉬워진다. 여기까지가 서양에서 말하는 메소드 연기"라며 "저는 그것보다 더 나아가서 '너의 생각을 넣어라'라고 하고 싶다. 모든 연기와 역할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조화라는 덕목도 강조했다. 다른 배우들, 스태프들과 교류해야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훌륭한 연극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그런 이유로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애드리브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박근형은 앙상블이 아닌 스타 배우 위주의 연극에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그는 "티켓 파워라는 말이 생겼는데, 스타를 위해서 나머지가 다 조용한 연극은 재미가 없다"며 "아무리 적은 역할이라도 극대화해서 재미를 키워야 한다. 단 두 사람이 모여도 반드시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도 한 편의 연극을 하기 위해 대본을 100번 이상 읽는다는 박근형은 겸손과 끊임없는 정진을 권했다.
그는 "고생길에 들어선 것을 환영한다. 어떤 때는 죽고 싶을 때도 있다"면서도 "연극에서 성공한 날은 감정을 주체 못 한다. 정신적인 희열은 나만의 것"이라고 연극의 매력을 표현했다.
박근형은 연극배우 시절 배고팠던 때를 떠올리며 역경과 고난에도 좌절하지 말라는 응원도 남겼다.
그는 "나소운 배우의 스타니슬랍스키 연기 이론을 듣고 난 뒤 7년간 연극을 하면서 승승장구했다"며 "국립극단 단원에 주인공은 휩쓸고 다녔지만 그래도 배고팠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지금 대학로에 우리 후배들이 그런 생활을 하고 있다. 과거에 우리보다 더 처참하다"며 "그 서러움 때문에 신구 형님과 둘이 이런 프로젝트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K컬처는 노래나 뮤지컬이 아니라 연극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연극은 모든 예술의 총합이다. 자부심을 갖고 항상 용기를 잃지 말고 과감하게 내 생각을 얘기하라"고 강조했다.
"언론의 평이나 독자들의 얘기, 평론들이 상당한 위축감을 줘요. 내가 이번에도 잘못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하지 마세요. 배우는 그 역할에 실패해도 배우가 아닌 건 아니에요. 배우는 항상 배우예요. 남은 역할은 끝없이 많아요. 그러니 절대 좌절하지 마세요."
encounter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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