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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1941~2016) 전 성공회대 교수는 거대 담론과 이런 현실적인 생각을 하면서 오랜 시간을 옥에서 보냈다. 무려 20년 20일이었다. 그는 1968년 통일혁명당(통혁당) 사건에 연루되면서 생의 4분의 1이 넘는 시간을 감옥에서 보냈고, 그 힘겹고 지난한 시간을 사색으로 버텼다. 옥에서 나온 1988년, 신 전 교수는 감옥에서 쓴 사색의 결과물과 편지들을 묶어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선보였다. 책은 그의 대표작으로 100만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오랜 시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책이 '신영복 전집'에 묶여 새로운 디자인으로 독자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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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집은 그의 대표작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비롯해 해외여행을 다니며 신문에 연재한 글을 모은 '나무야 나무야'와 '더불어 숲', 선생이 대학 강단에서 오랫동안 진행했던 동양고전 강의를 묶은 '강의', 정년 퇴임 후 자신의 글들에 대한 생각과 경험에 대해 강의했던 내용을 모은 '담론', 선생이 세상을 뜬 뒤 간행된 유고집 등 모두 11권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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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콘텐츠에 익숙해지고 이로 인해 확증편향이 강화되는 현상 속에서 신 전 교수가 강조했던 '성찰'의 힘이 더욱더 필요해진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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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출간과 함께 신영복 선생 10주기를 추모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15일에는 성공회대에서 10주기 추도식이 열리고, 오는 18일까지 종로 북촌길 가고시포 갤러리에선 그의 한글 글씨를 볼 수 있는 전시회 '새봄처럼, 처음처럼'이 열린다. 이 밖에도 북콘서트(1월 30일), 서예전(2월 4~9일), 신간 '글을 쓰다가, 신영복' 출간(5월) 등 10주기를 조명한 다양한 행사와 책 출간이 이어질 예정이다.
▲ 신영복 다시 읽기 = 416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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