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시45분~7시30분까지…카타르 美기지 일부 인력 철수와 맞물려 주목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미국의 군사 개입 경고에도 반정부 시위대에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등 강경 대응하고 있는 이란 정부가 돌연 자국 영공을 폐쇄해 일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15일(현지시간) 국제 항공 고시를 통해 자국 시간으로 오전 1시45분∼04시(한국시간 오전 7시15분∼09시30분)까지 '공중 임무'를 이유로 자국 영공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는 사전에 자국 항공 당국의 허가를 받은 일부 국제 항공편은 계속 이란에 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이후 추가 공지를 통해 영공 폐쇄 시간을 자국 시간 오전 7시30분(한국시간 오후 1시)까지로 3시간반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란의 영공 폐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정부의 시위대 살해를 이유로 군사 개입 가능성을 경고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의 이번 영공 폐쇄 발표가 있기 전부터 미국 항공사들은 이미 자체적으로 이란 영공 통과를 금지하고 있었다.
독일 등 다른 여러 국가도 항공사들에 이란 영공 진입에 주의할 것을 권고하고 있어 실제 많은 여객기는 이란 영공 통과를 피하고 있다.
전 세계 여객기 이동 상황을 보여주는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서 한국 시간 오전 10시30분 현재 이란 상공을 비행하는 여객기가 단 한대만 보인다.
그럼에도 이란의 영공 폐쇄 소식이 최근 미군이 중동 최대 기지인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일부 인력에 철수를 권고했다는 소식과 맞물리면서 일대의 긴장감이 크게 고조됐다.
주카타르 미국 대사관도 15일 인터넷 홈페이지 공고에서 카타르에 머무르는 자국민들에게 알우데이드 공군 기지에 가는 것을 삼가달라는 공지를 올렸다.
cha@yna.co.kr
[https://youtu.be/BqZxz8-Bx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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