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최초 2개의 성화대…구 형태 특별한 디자인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의 성화대 디자인이 공개됐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0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평화의 아치'(아르코 델라 파체·Arco della Pace)와 코르티나담페초 '디보나 광장'(Piazza Dibona)에 설치될 두 개의 성화대 이미지를 소개했다.
성화대는 건물 아치 안에 구 형태로 설치된다.
과거 주로 봉 형태로 디자인됐던 것과는 차이를 보인다.
조직위는 "성화대는 다빈치의 작품으로 알려진 매듭(Knots)에서 착안했다"며 "성화대는 이탈리아와 다빈치의 역사적 연결고리가 되면서 생명, 에너지, 태양의 의미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화대는 강하고 가벼운 항공용 알루미늄으로 제작되며 다음 달 22일 폐회식까지 올림픽 현장을 밝힌다.
동계 올림픽 역사상 2개의 성화대를 동시에 운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올림픽은 밀라노, 코르티나, 발텔리나, 발디피엠 4개의 클러스터(대회 장소)에서 경기가 펼쳐지며 선수촌도 6곳에 분산돼 있다.
개회식 역시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을 중심으로 다양한 곳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성화는 이탈리아 110개 주, 60개 도시를 거쳐 1만2천㎞를 달린 뒤 개회식 때 두 곳 성화대에서 동시에 점화된다.
최종 점화자는 개회식 현장에서 공개된다.
개회식엔 다양한 유명 인사들이 참석한다. 세계적인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와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는 무대에 올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이탈리아 패션계의 거물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추모하는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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