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유휴부지 빙상장 활용…지역 소멸 극복 모색
(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철원군은 오는 24∼25일 동송읍 오지리 야외 빙상경기장에서 제58회 백곰배 전국초등학교 스피드스케이팅대회를 개최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주최하고 철원빙상경기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선수 250명이 참가해 남녀 400m, 800m, 1천m, 1천500m, 2천m 등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철원군은 대회가 열리는 야외 자연 빙상장이 군부대 유휴 시설을 활용해 조성·운영하는 공간으로, '안보의 땅'이 '생활체육과 꿈의 무대'로 확장되는 상징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지역소멸 위기를 겪는 철원에서 겨울철 스포츠대회는 숙박·식음료·교통 등 지역 소비를 이끌며 '철원에서도 아이들이 전국 무대에서 달릴 수 있다'는 지역의 자긍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철원군은 백곰기 대회가 펼쳐질 군부대 유휴부지에 조성된 빙상장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각종 규제로 개발과 확장이 쉽지 않은 접경지역에서 이번 대회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증 무대로의 역할을 한다.
이현종 군수는 22일 "백곰기는 동계 스포츠 저변을 넓히는 동시에 지역을 알리는 소중한 창구"라며 "안전한 대회 운영과 원활한 경기 진행을 통해 철원의 겨울이 전국의 기억에 남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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