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2~3년 안에 2대2 공격의 볼 핸들러도 될 수 있다."
서울 SK는 KCC를 완파했다.
경기가 끝난 뒤 SK 전희철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게임을 예상했다. KCC와의 상대전적에서 밀렸고, 백투백이었다. 스타팅에 변화를 준 이유다. 우리가 3점슛 성공률이 좋은 부분도 있었다. 수비 형태를 어제 썼던 것을 조정하지 않고 그대로 가져가면서 완성도가 높았다. 예상 외로 경기가 쉽게 풀린 경기였다"며 "예상 라인업은 허훈과 허웅이 함께 나올 것으로 봤었다. 하지만, 김동현이 나왔다. 그 부분에서 다니엘의 포스트 업 옵션을 넣었는데, KCC가 멤버를 허웅과 허훈을 같이 쓰지 않으면서 우리 팀에는 더 좋지 않았나 생각한다. 압박을 가하면서 톨렌티노가 송교창을 따라다니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상당히 잘 막아줬다"고 했다.
전 감독은 이날 스타팅 멤버로 투입한 에디 다니엘에 대해 극찬했다.
그는 "수비에서 많은 긍정적 영향력이 있다. 에너지 레벨을 올려준다. 공수에서 팀에 좀 더 플러스 효과가 많이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안영준이 부상이기 때문에 출전시간이 좀 더 길어졌고, 안영준이 빠지면 속공 상황에서 주도할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한데, 다니엘이 가담을 해줄 수 있다"고 했다.
다니엘은 POA(Point of Attack) 수비수로 나선다. 상대 메인 볼 핸들러, 즉, 외곽 에이스 전담 수비수다.
원주 DB 전에서는 이선 알바노, 이날은 KCC 허훈을 맡았다. 그리고 효과가 충분히 있다.
전 감독은 "사실 가드 수비를 시킨다는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양우혁과 1대1 동영상을 보면서 스텝과 리커버리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생각했고, 가드 수비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했다. 게임에서 테스팅을 했는데, 너무 잘 소화해 주고 있다. 한 박자가 늦어도 리커버리 속도가 상당히 빠르고 파워로 상대를 압박한다"며 "미스매치에 대한 센스도 뛰어나다. 공격적 재능이 있다. 볼 핸들링도 가능하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2~3년 뒤에는 충분히 2대2 공격을 이끌 수 있는 볼 핸들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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