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국민의힘 김창석 의원(사상2)은 16일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고등학생 응급 사망 사고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부산시 응급의료 체계가 골든타임을 지켜내지 못하는 현실을 드러낸 사례라고 주장했다.
김 시의원은 "부산시가 '15분 도시' 정책을 시행해 생활·문화·편의 접근성을 높여왔으나, 이제는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응급의료 영역까지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에는 응급진료를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29곳 있지만, 배후 진료를 담당할 전문의와 병상 부족으로 중증 응급환자를 실제로 수용할 수 있는 응급실은 제한적"이라며 "이런 이유로 중증 응급환자의 이송 지연과 치료 공백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시의원은 응급실 뺑뺑이를 근절하려면 외상·중증·심뇌혈관·중등도·경증 등 환자 유형별로 의료기관 역할을 분담하는 부산형 응급의료기관 순환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제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구급대와 병원이 각각 움직이는 구조에서 벗어나 실시간 병상 정보와 전문 조정 인력을 갖춘 '부산형 응급의료상황실'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병원 배정부터 이송·전원 조정까지 하나의 지휘부에서 책임지는 체계가 골든타임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시의원은 "부산의료원을 비롯한 공공의료기관이 민간이 기피하는 필수·응급의료 분야에서 마지막 안전망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중증·응급환자 병상 확보와 전문의 인력 확충, 야간·휴일 진료 강화 등 응급의료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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