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노력을 진짜 많이 했습니다."
문현빈(22·한화 이글스)은 2025년 시즌 한화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그동안 내·외야를 오갔던 그는 프로 3년 차인 지난해 외야수로 자리를 잡았다. 141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3할2푼 12홈런 80타점 17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823이라는 빼어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구단도 확실하게 대우했다. 지난해 8800만원에서 161.36% 오른 2억3000만원에 연봉 계약을 마쳤다.
올 시즌 문현빈은 한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완벽하게 외야수로 적응했지만, 아직 수비가 완벽한 편은 아니다. 여기에 팀 사정상 중견수로 나가야 하는 시나리오도 있다. 2023년 중견수로 나선 경험이 있지만, 내야와 외야를 병행하던 시기였다. 코너 외야수로 정착한 가운데 중견수로 나서는 건 기대치가 또 다르다.
최근 구단 공식 유튜브 '이글스TV'에서 문현빈은 이전보다 외야 수비가 편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문현빈은 "노력을 진짜 많이 했다. 많이 도와주신분도 많았다. 자신감도 있었다. 사이판(WBC 대표팀 훈련)도 갔다오고 또 몸도 일찍 만들어서 이제 나도 외야수 같다라는 느낌을 받은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호주 멜버른에서 몸을 만들던 그는 일본 오키나와로 자리를 옮겨 WBC 대표팀에 합류했다.
문현빈은 "은퇴하기 전에 마지막 나갈 수 있는 WBC일 수 있다. 기회가 왔을 때 나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부담되거나 그런 건 아니다. 엄청 좋은 기회기 때문에 성장해서 돌아오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성장 열망이 누구보다 강한 마음은 훈련 중 짙은 아쉬움으로 표출되기도 했다. 문현빈은 "항상 연습을 경기와 같이 하려고 한다. 경기 때 놓친 거면 아쉬운 타구고, 배팅칠 때도 그런(좋지 않은) 타구가 나오면 스스로 만족이 안 되는 결과다. 경기처럼 한 구 한 구 하다 보니 그렇게 되는 거 같다"고 했다.
문현빈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우승 밖에 없다. 잘 준비해서 한국시리즈에서 우리가 기다려 우승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가 그 자리에 있다면 2025년 문현빈보다 더 잘하는 문현빈이 될 거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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