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에이스 타릭 스쿠발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단 한 경기만 던지겠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각) '스쿠발은 WBC에서 미국 대표팀으로 한 경기만 나간다. 조별리그에 선발 등판한 뒤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미국 대표팀 최종 성적과 상관없이 남은 스프링트레이닝 일정을 소화한다'고 보도했다.
맥이 빠지는 발표다. 이번 미국 대표팀은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모두 참가하는 초호화 라인업으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스쿠발은 중요도가 떨어지는 조별예선 1경기만 던지고 하차한다. 심지어 조별예선에서는 선발투수 투구수 65개 제한도 있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몸풀기 용으로 WBC를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스쿠발은 "나는 선발로 한 경기만 던진다. 더 일찍 발표하지 않은 이유는 WBC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싶지 않았다. 만약 결승까지 간다면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보고 싶다. 어쨌든 나는 한 경기만 던진다"고 밝혔다.
이는 애초에 스쿠발이 대표팀에 합류하는 조건 중 하나였다.
스쿠발은 "대표팀에서 뛰는 것도 좋지만 동료들과 함께 시즌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양 측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조건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조건으로 받아준 것에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스쿠발도 WBC를 개막 준비 루틴의 일부로 활용할 계획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스쿠발은 "WBC에 참가한 목적은 정상적인 투구량을 유지하고 개막전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모든 것이 그대로 진행될 것이고 필요 이상으로 무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쿠발은 국가대항전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스쿠발은 "분위기가 포스트시즌과 비슷하다고 들었다.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미국 아이스하키 대표팀과 캐나다의 경기와 같은 느낌일 것 같다. 선수들과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고 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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