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계속 안타까운 소식만 들리던 삼성 라이온즈에 모처럼 희소식이 들렸다.
팔꿈치 부상으로 WBC 야구대표팀에서 낙마했던 삼성의 국내 에이스 원태인의 회복이 90%까지 진행됐다.
삼성 구단은 6일 "원태인 선수가 청담 리온 정형외과에서 재검진을 받은 결과 팔꿈치 손상 부위가 90% 이상 회복되었다는 소견이 나왔다"면서 "3월 8일부터 캐치볼이 가능하다는 소견이며, 이후 상태에 따라 ITP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등판 일정은 향후 캐치볼 및 ITP 진행 속도에 따라 본인 및 코칭스태프가 협의해 정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태인은 삼성이 우승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지난 2024년 15승6패로 다승왕에 올랐고, 지난해 12승4패 평균자책점 3.24로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고 SSG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6⅔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팀의 플레이오프행을 이끌었다.
당연히 WBC대표팀에 뽑혔는데 갑자기 팔꿈치 통증으로 나와야 했다.
사이판 1차 캠프에도 참가해 훈련을 했는데 괌 1차 캠프 합류 후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고, 오키나와 퓨처스캠프에서도 팔꿈치 통증이 이어지자 현지에서 1차 검사를 받았고, 명확하게 결과가 나오지 않자 급히 귀국해 국내에서 정밀검진을 받았다 결과는 '오른팔 굴곡근 손상(그레이드 1)'.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약 2~3주의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결국 대표팀은 원태인을 대신해 유영찬을 대표팀에 선발했다.
삼성은 원태인이 빠지게 된 상황에서 외국인 선발 맷 매닝이 갑자기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게 되면서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아리엘 후라도까지 파나마대표팀으로 WBC에 참가하고 있어 자칫 1,2,3선발 없이 개막을 하게될 수도 있는 상황. 뒤이어 이호성의 수술 소식과 다른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삼성 선수단의 분위기는 최악으로 흘렀다.
원태인의 회복 소식은 그나마 다시 희망을 말할 수 있는 요소다. 이제 22일 남은 개막까지는 쉽지 않겠지만 건강하게 돌아와 예전처럼 로테이션을 지키며 팀을 승리로 이끈다면 우승 경쟁에 나설 수 있다.
오키나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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