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알려지며 뮤지컬 업계가 충격에 빠졌다.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는 12일 '"끔찍한 애처가였어요" 뮤지컬 업계 발칵! 남경주 소름돋는 두 얼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남경주 사건의 진행 상황과 업계 반응을 전했다.
영상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 2월 남경주를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사건은 지난해 서울 서초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현장을 벗어난 직후 112에 신고해 피해 사실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주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성폭행 사실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약 1년간의 수사를 통해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물증을 확보했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남경주는 지난 11일 디스패치의 전화 통화를 통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은 맞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는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뮤지컬 업계 역시 큰 충격에 빠졌다. 남경주는 1982년 뮤지컬 '보이체크'로 데뷔한 이후 약 40여 년 넘게 활동을 이어온 1세대 뮤지컬 배우다. 올해 60대의 나이에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고 후배 배우들의 존경을 받는 인물로 평가받아 왔다"며 "그는 홍익대 대학원 부교수로 재직하며 교육 활동도 병행해 왔다. 하지만 이번 사건 이후 홍익대 측은 남경주의 교수 직위를 해제했고 현재 다른 교수가 수업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또 "특히 지인들 사이에서도 이번 사건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경주는 검찰 송치 이후에도 지인들과 평소처럼 연락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고 이 때문에 주변에서도 사건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다는 반응이 나왔다"며 "업계 반응 역시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오랜 시간 업계를 이끌어 온 대선배인 만큼 우려와 안타까움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과거 행적을 언급하며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남경주는 2005년 11세 연하의 아내와 결혼했다. 팬이었던 아내가 사인을 요청하면서 인연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사이에는 딸이 한 명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남경주는 평소 가족을 각별히 챙기는 '애처가' 이미지로 알려져 왔다"며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을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온다. 과거 논란 당시 비난이 가족에게까지 이어졌을 때도 큰 고통을 겪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남경주는 과거 음주운전 전력도 있다. 2002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고 이후 2003년 다시 음주운전을 했으며 2004년에는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된 바 있다. 또 고3 재학 당시 폭행 문제로 삼청교육대에 끌려갔던 적도 있다"며 "법조계에서는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으로 '위력 행사 여부'를 꼽고 있다. 위력에 의한 간음은 단순한 물리적 폭력뿐 아니라 사회적 지위나 영향력에 의해 피해자가 거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지 여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특히 피해자가 사건 직후 112에 신고한 기록이 남아 있는 점 역시 수사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진호는 "현재 남경주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으며 사건은 검찰 단계에서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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