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 로테이션에 저주가 내린 듯하다. 맥스 슈어저가 투구 도중 팔 부상을 염려해 조기 강판하는 일이 발생했다.
슈어저는 7일(이하 한국시각)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동안 2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2실점한 뒤 자진강판했다. 팀이 2대14로 대패해 슈어저가 패전을 안았다.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해 6이닝 4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던 슈어저는 이로써 시즌 1승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36개였고, 20개를 던진 직구 스피드는 최고 94.0마일, 평균 92.1마일을 나타냈다. 첫 등판 때보다 평균 스피드는 1.3마일이 느렸다. 그만큼 팔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2이닝을 버틴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구단은 "슈어저가 오른쪽 팔뚝 근육 건염(tendinitis) 증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경기 후 "슈어저의 다음 등판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어느정도 확신한다"고 했지만, 팔 근육에 염증이 생긴 것이라면 부상자 명단(IL)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6일 전 콜로라도를 상대로 던질 때도 팔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한다. 당초 이날은 3이닝을 투구할 계획이었는데, 상태를 염려돼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MLB.com은 '슈어저는 지난 등판서 팔 통증 이슈가 불거져 이번에는 최대 3이닝 투구를 할 계획이었다'며 '짧게 투구를 끝낸 만큼 그는 13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정상적으로 출격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슈어저는 "우리 팀 상황과 마운드 형편을 고려했을 때 조기 강판한 것은 옳은 방향이었다. 절대 다쳐서는 안된다. 위험을 무릎쓸 수도 없다"면서 "오늘 경기를 마치고 이에 관해 이야기했으니 훨씬 좋다. 약간 아픈 것과 그냥 아픈 것을 얘기하려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상태가 심각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토론토는 선발투수들이 최근 각종 부상으로 빠지면서 불펜 부담이 가중됐다. 지난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은 불펜데이로 메이슨 플루하티가 오프너로 나가 1이닝을 던지는 등 총 5명의 투수가 출전했다. 당초 에릭 라우어의 선발경기였지만, 그는 감기 증세를 보이는 바람에 6일 화이트삭스전으로 등판을 하루 늦췄다. 하지만 그는 독감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2이닝 3안타 2실점하고 교체됐다.
라우어와 슈어저가 각각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2이닝씩 밖에 던지지 못했지만, 결국은 코디 폰세가 이탈하면서 토론토 로테이션에 연쇄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고 봐야 한다. 폰세는 지난달 3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3회 수비를 하다 무릎 인대를 다쳐 IL에 등재됐다. 그는 LA로 날아가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정확한 진단명과 재활 프로그램을 듣고 있다.
슈나이더 감독은 "시즌 초반 이렇게 일찍 이런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 못했다. 그러나 야구는 야구다. 인위적으로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다. 다행히 대안들이 있다. 우리가 그런 선수들에게 요청하고 기댈 수 있다는 것도 괜찮다. 매일매일이 새로운 도전이다. 한 시즌을 보내면서 이런저런 일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지금이라고 다를 것은 없다"며 담담한 입장을 나타냈다.
대안이라면 최근 마이너리그 경기에 실전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한 패트릭 코빈이다. 지난 4일 토론토와 1년 100만달러에 계약한 코빈은 다음 날 싱글A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4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삼진 9개를 잡아내며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빅리그 복귀가 머지 않았다.
또한 어깨 부상에서 재활 중인 트레이 이새비지도 같은 날 TD볼파크에서 열린 싱글A 재활 등판서 2⅔이닝 1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2주 후 합류가 가능해 보인다.
토론토는 최근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시즌 초부터 로테이션 불안이 중대한 이슈로 떠올랐다. 하필 작년 월드시리즈에서 패권을 내준 다저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위기가 깊어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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