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재가 세운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이 일본 국가대표에 의해 깨질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매체 불리뉴스는 9일(한국시각) 독일 유력지인 스포르트 빌트를 인용해 '마인츠는 현재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25세의 사노 카이슈를 매각하여 막대한 이적료를 창출하겠다는 큰 기대를 품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크리스티안 하이델 마인츠 스포츠 디렉터가 카이슈의 이적료로 최대 6000만유로(약 1043억원)의 매각 대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브라얀 그루다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이적하며 기록했던 클럽 역대 최고 이적료인 3150만유로(약 547억원)를 경신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카이슈는 2000년생 일본 차세대 슈퍼스타다. J2리그에 있던 마치다 젤비아에서 데뷔한 후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했다. 마치다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은 후에 일본 명문 중 하나인 가시마 앤틀러스로 이적, 가시마에서도 꾸준히 활약했다. 이때부터 일본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기 시작한 카이슈였다.
유럽으로의 이적은 2024~2025시즌에 이뤄졌다. 현재 이재성이 뛰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로 합류했다. 이적료는 겨우 250만유로(약 43억원). 1시즌 만에 카이슈는 마인츠의 완벽한 핵심이 됐다. 엄청난 활동량을 기반으로 중원 장악에 절대적인 기여를 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분데스리가 최고 수준의 활동량으로 인정받는 정도다. 스피드와 경합도 좋아서 넓은 범위를 커버한다. 일본 선수답게 후방에서 볼을 전개하는 능력도 좋아서 현대축구에 매우 적합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다.
마인츠 입단 거의 1년 만에 카이슈는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는 중이다. 몸값은 이적료 대비 10배가 오른 2500만유로(약 434억원)까지 올랐다. 아시아 선수 중 압두코니르 후사노프, 쿠보 타케후사, 이강인 다음으로 가치가 높은 선수다. 2000년생으로 이제 전성기를 구사할 나이라 많은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만약 카이슈가 새로운 클럽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5000만유로(약 869억원)를 넘어서는 이적료를 기록한다면 김민재가 가지고 있던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뛰어넘게 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나폴리에 있던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기 위해서 5000만유로를 지불했다. 김민재의 기록이 약 3년 만에 위기를 맞고 있다.
김민재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5000만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했을 때만 해도, 다른 아시아 선수가 범접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카이슈가 갑자기 분데스리가에서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역량이 뛰어난 수비형 미드필더는 최근 이적시장에서 굉장한 희귀 매물이다. 부르는 게 값이다. 마인츠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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