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엑디즈 "이번 곡, 대중적이라면 다행…100점은 아직 아니다"

사진 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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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XH)가 신보와 신곡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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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최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이번 곡이 대중적으로들린다면 다행"이라며 "100점은 아직 아니다"라고 했다.

풀 밴드 라이브 연주와 탄탄한 보컬, 무대 에너지까지 '공연 맛집'으로 불리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돌아왔다. 지난해 10월 미니 7집 '러브 투 데스'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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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의 건일 "오랜만에 미니앨범으로 나오게 됐는데, 아끼는 곡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 애정 있게 생각한 앨범이다. 그래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 발매를 진짜 곧 앞두고 있어서 설렌다"며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키보드의 정수는 "매번 기다려주시는 팬들, 들어주시는 분들께 많은 감사 드린다. 어느 순간부터 앨범 준비 기간이 일보다는 숨 쉴 공간이 되는 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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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8집 '데드 엔드'는 향해라는 키워드를 담고 있다. '끝은 곧 새로운 가능성'이라는 뜻을 담아, 마침표가 아닌 또 다른 시작과 가능성임을 시사한다. 기타의 준한은 이번 앨범은 처음 작업할 때 '작별'이라 키워드로 생각했다. 끝은 무엇인가라고 했다. 그래서 타이틀에 불안정한 끝 희망을 가져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정수, 건일, 가온, 준한(Jun Han), 오드(O.de), 주연. 사진 제공=JYP엔터테인먼트

앨범명이 '데드 엔드'인 반면, 타이틀곡은 '보이저'다. 이 두 키워드의 접점에 대해서는 기타 치는 가온이 "'보이저'가 여행자인데, 임무를 마친 상태에서 자신만의 여정을 시작하는 물체로 보이더라. 그런 의미에서 여행자와 '데드엔드'가 맞다고 생각했다. 임무를 마치거나 은퇴를 하고, 본인이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온다고 생각하는데, 그 외에도 자신을 빛내 줄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건일, 가온, 오드(O.de), 정수, 주연, 준한(Jun Han). 사진 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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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베이스의 주연은 "개인적으로 저는 상상을 많이 하면서 곡을 쓴다. 감정 이입이 잘 되는 게 그리움이더라. 소중한 일들, 추억들을 생각하면서 많이 쓴다. 그런 거에 있어서, 작별이 가까운 키워드라 생각해서, 작별을 가져갔다"고 답했다.

건일 또한 "크고 작은 작별들이 있지 않느냐. 소중한 친구와 연이 끊기도 하고, 반려견과의 작별도 있다. 슬프지 않느냐. 저희가 음악 만들 때 하는 생각이, 세상에 더 도움이 되고 아름답게 했으면 하는데, 이번에는 위로를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작별과 이별이 이 세상에 오가는 거 같은데, 저희 노래로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준한(Jun Han), 오드(O.de), 건일, 주연, 정수, 가온. 사진 제공=JYP엔터테인먼트

이번에도 '차세대 K팝 슈퍼 밴드'답게 연주가 돋보인다. 신시사이저의 오드는 "이번에도 힘들다"고 웃으며 "그래도 열심히 노력한 만큼, 이제 컴백을 앞둔 시점에서는 손이 잘 돌아가더라. 뿌듯한 것 같다"고 만족도를 보였다.

그간 강렬한 하드 록이나 얼터너티브 메탈 등 센 밴드 음악을 들려줬다면, 이번 신곡은 이전에 비해서는 대중적인 멜로디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실제 '보이저'는 강렬한 신스 리프로 향해의 서막을 올리며 파워풀한 드럼, 휘몰아치는 기타 연주가 어우러져 몰입감을 올린다. 묵직한 사운드와 감성적인 멜로디로 잠식돼 있던 섬세한 정서가 수면 위로 드러나는 전개도 인상적이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가온, 건일, 오드(O.de), 준한(Jun Han), 주연, 정수. 사진 제공=JYP엔터테인먼트

가온은 "대중적으로 들린다면 다행이다. 대중적으로 항상 만들려고 했다. 이번에도 그렇게 하다 보니까, 사운드적으로 대중적으로 부분이 많았고, 메시지도 그런 거 같다"고 했다.

건일 또한 "저희가 하드 음악하는 록밴드라는 이미지가 박혀있다. 저는 2024년에 냈던 '트러블슈팅'이 더 반전인 거 같다. 그 전만 해도 더 하드하고 실험적인 곡을 많이 했는데, '트러블슈팅'을 기점으로 밝고 서정적인 무드도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 또한 저희 색깔이라 보는데, 이번 나온 '보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준한(Jun Han), 오드(O.de), 건일, 주연, 정수, 가온. 사진 제공=JYP엔터테인먼트

이저'도 그런 컬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의외의 답이 나왔다. 주연은 "85점에서 95점이다. 저에겐 높은 점수다. 자랑스러운 앨범이기 때문이다. 해내가는 음악적인 장르도 넓어졌다고 생각하고, 개개인의 색깔적인 부분도 확고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00점이 왜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 뒤에 더 발전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라 답해, 취재진의 웃음을 샀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1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8집 '데드 엔드'를 발표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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