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드디어 온다"…송성문, 콜업 9부능선 넘었다→감독 "빅리그 올라올 것" 의미심장 멘트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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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메이저리그 데뷔를 꿈꾸는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콜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0일간의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일정을 모두 마쳤고 샌디에이고 구단의 최종 선택만이 남은 가운데, 크레이그 스템먼 감독이 송성문의 빅리그 승격 가능성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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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8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시작된 송성문의 재활 경기 기간은 규정상 최대 20일이다.16일 경기를 끝으로 20일의 기한을 꽉 채운 샌디에이고는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선택지는 두 가지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해 데뷔전을 치르게 하거나, 마이너리그 옵션을 사용해 트리플A에 더 머물게 하는 것이다.

샌디에이고 크레이그 스템먼 감독. 사진캡처=유튜브 채널 MaryTimeTV
샌디에이고 크레이그 스템먼 감독. 사진캡처=유튜브 채널 MaryTimeTV
샌디에이고 크레이그 스템먼 감독. 사진캡처=유튜브 채널 MaryTimeTV

이에 대해 샌디에이고 크레이그 스템먼 감독은 콜업을 암시하는 멘트를 남겨 한국 팬들을 미소 짓게 했다. 스탬먼 감독은 지난 15일 현지 방송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송성문에 대해 "트리플A에서 거의 매일 출전하며 아주 잘해주고 있다. 계속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곧 보게 될 것(Song, he's been playing almost every day down at TripleA, doing really well. (중략) keep doing that and see him soon)"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리플A에서는 대타, 대주자로 나온 적도 있는 것 같은데 그렇게 활용할 생각도 있나"라는 질문에는 "내 말은 내야 수비를 본다는 것이다(I mean looking at our infield)"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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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터뷰 후 송성문은 보란 듯이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의 델 다이아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운드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의 트리플A 경기에 3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송성문은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트리플A 시즌 타율은 2할7푼3리(55타수 15안타)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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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 Imagn Images연합뉴스

하지만 스템먼 감독은 "올라와도 처음엔 벤치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he's probably going to be coming off the bench when he comes up to the big leagues)"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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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이 빅리그에 올라올 가능성이 높은 가장 큰 이유는 내야진의 '초토화'다. 김하성과 아라에즈가 떠난 뒤 전문 내야수가 4명에 불과하다. 특히 주전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타율 1할4푼3리의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있는 것이 뼈아프다. 급기야 외야수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내야로 불러들여 2루를 맡기는 기형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감각을 끌어올린 송성문은 샌디에이고에 가장 필요한 '구원 투수'다.

부상을 털어내고 마침내 준비를 마쳤다. 장타 생산과 삼진 비율에 대한 숙제는 여전하지만, 샌디에이고 내야의 급박한 상황은 송성문을 부르고 있다. 과연 송성문이 17일 고대하던 빅리그 콜업 통보를 받고 꿈의 무대에 발을 내디딜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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