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김혜성이 이번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로 오타니 쇼헤이의 승리를 도왔다. 홈런 이후 3타석 모두 삼진으로 돌아선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김혜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시즌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서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혜성은 이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타율은 0.286에서 0.278로 하락했다.
김혜성은 2회 말 2사 2루 2B1S 상황에서 메츠의 우완 선발 투수 클레이 홈스의 4번째 공인 시속 94.4마일의 싱커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아쉽게도 이후 이어진 3번의 타석에서 김혜성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홈런 맛을 봤기에 적극적인 스윙에 나선 것으로 보이지만,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지적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로버츠 감독은 올시즌 김혜성의 마이너리그 강등 이유로 헛스윙을 꼽았다.
그럼에도 무키 베츠를 대신해 마이너리그에서 콜업된 김혜성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수비에서도 꾸준한 호평이 나왔고, 이번 경기 홈런까지 터뜨리면서 타격감도 준수한 상태다. 지금의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헛스윙만 줄인다면 다저스 로스터에 잔류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이날 오타니는 완벽한 투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오타니는 앞선 두 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각각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날도 6이닝을 책임지면서 메츠의 타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평균자책점은 0.00에서 0.50으로 소폭 증가했다.
오타니는 이번 경기에서 '이도류'를 선보이지는 않았다. 지난 14일 메츠전에서 공에 맞은 오타니가 투타를 모두 소화하기에는 무리라는 다저스의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타니가 타자로 나서지 않는 경기는 지난 2021년 5월 이후 5년 만이었다.
오타니의 무자책점 행진은 32⅔이닝에서 멈췄다. 그럼에도 그는 6이닝 동안 시즌 최다인 10탈삼진을 기록했다. 시속 100마일 이상의 공을 네 차례나 뿌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날 다저스는 김혜성과 오타니의 활약 속에서 8-2로 승리하면서 메츠와의 3연전을 스윕으로 마무리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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