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경기 시작과 함께 7타자 연속 안타를 쏟아내는 진기록을 세웠다.
토론토는 20일(한국시각)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초 리드오프 네이선 루키스부터 7번 오카모토 가즈마까지 7타자가 내리 안타를 터뜨렸다.
경기의 첫 7타자가 연속 안타를 날린 것은 토론토 구단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다.
게다가 8번 마일스 스트로는 볼넷으로 출루해 경기 첫 8타자 연속 출루 기록도 세웠다. 이 역시 토론토 역대 최다 기록과 같다. 토론토는 1회에만 8점을 뽑아내며 결국 10대4로 승리했다.
토론토는 지난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전날 애리조나전까지 연패를 당하는 동안 합계 6득점, 평균 1.5득점에 그쳤다. 즉 공격력이 살아나야 할 시점에 타자들이 진기록을 합작해 만든 셈이다.
반면 애리조나 선발 라인 넬슨은 8안타와 1볼넷을 내주며 8실점하는 동안 아웃카운트 하나 밖에 잡지 못했다. 0-8로 뒤진 1회초 1사 2루서 앤드류 호프만으로 교체되고 말았다.
선두 루키스는 넬슨의 2구째 95.5마일 한복판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어니 클레멘트의 좌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은 토론토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우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2-0의 리드를 잡았다.
토론토 타선의 안타 행진은 더욱 거세졌다. 헤수스 산체스의 좌중간 안타로 다시 무사 1,2루 기회를 이어간 뒤 엘로이 히메네스의 중전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토론토는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좌전안타로 또다시 만루 찬스를 맞았다.
이어 오카모토가 볼카운트 1B1S에서 넬슨의 3구째 한가운데로 날아든 95.7마일 직구를 잡아당겨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키를 넘어 좌측 펜스를 원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5-0으로 점수차를 벌린 토론토는 스트로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9번 브랜든 발렌수엘라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첫 아웃카운트가 올라갔지만, 1회에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루키스가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려 3명의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아 8-0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결국 토리 러벨로 감독이 마운드로 나와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이날 토론토에서 주목할 타자는 일본인 거포 오카모토다. 지난 겨울 4년 6000만달러에 계약을 맺고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오카모토는 시즌 초 고전을 면치 못하다 최근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뽑아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18일까지 0.188이었던 타율을 0.221까지 올려놓았다. 첫 타석에서 2타점 2루타를 터뜨린데 이어 3회에는 호프만의 가운데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3호 홈런.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메이저리그 입성 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토론토 선발 케빈 가우스먼은 6이닝을 7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5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1승1패, 평균자책점 2.54, 35탈삼진, WHIP 0.95.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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