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사이영상 경쟁에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다. 신선하다.
주인공은 LA 에인절스 우완 호세 소리아노. 그는 1998년 10월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태어나 2016년 미국으로 건너가 국제 아마추어 FA 신분으로 에인절스와 계약했다. 2023년 구원투수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니, 올해가 풀타임 4번째 시즌이다.
2024년 로테이션에 합류해 22경기를 소화했고 작년 31경기에서 169이닝을 투구해 규정이닝을 채우며 10승11패, 평균자책점 4.26, 152탈삼진을 올렸다. 그리고 올시즌 드디어 개막전 선발로 나서며 한층 발전된 제구와 경기운영으로 에이스로 우뚝 섰다.
지난 18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5⅔이닝을 2안타 4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5연승을 달렸다. 앞서 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8이닝 1실점)과 14일 신시내티 레즈전(7이닝 무실점)서는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해 '이닝 이터' 능력도 보여줬다.
20일 현재 양 리그 투수들을 통틀어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0.28)과 WHIP(0.73), 피안타율(0.104) 1위, 투구이닝(32⅔) 4위, 탈삼진(39개) 공동 3위에 랭크돼 있다. 13개의 볼넷을 허용해 이 부문 전체 공동 8위로 흠집으로 보이지만, 피안타가 11개로 그 폐해를 최소화했다.
소리아노는 파이어볼러로 분류된다. 5경기에서 평균 98.0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평균 96.8마일의 싱커를 합쳐 55.1%를 구사했다. 싱커의 피안타율은 0.056(36타수 2피안타)에 불과하다. 난공불락의 구종이다. 여기에 평균 85.9마일 빠른 너클커브는 헛스윙 비율이 50%에 달한다.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를 간혹 섞는다. 싱커와 너클커브가 주무기라고 보면 된다.
지난달 2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전에서는 3회말 제이크 마이어스를 상대로 자신의 최고 스피드인 101.3마일의 직구를 가운데 높은 코스로 던져 파울을 유도했다. 하지만, 올해 던진 직구 115개 중 100마일 이상은 5개 뿐이다. 작년과 비교해 스피드를 다소 줄이면서 제구에 신경쓰는 투구를 하고 있다.
구위와 제구를 최정상급으로 끌어올린 소리아노는 5번의 선발등판서 1점만을 내주며 전설적인 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즌 첫 5번의 선발등판 경기에서 1실점 이하를 기록한 투수는 1913년 워싱턴 내셔널스(현 미네소타 트윈스) 월터 존슨과 1981년 LA 다저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에 이어 소리아노가 역대 3번째다.
1936년 베이브 루스, 타이 콥 등과 함께 초대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된 존슨은 1913년 시즌 첫 5번의 선발등판서 모두 9이닝 완투를 하며 45이닝 동안 단 1점 밖에 주지 않았다. 선발 5경기 동안 중간에 불펜투수로 3차례 등판해 8⅔이닝 동안 10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는 사실도 놀랍다. 20세기 초반 그 시절에나 볼 수 있는 대기록이다.
발렌수엘라는 1981년 시즌 첫 5경기에서 역시 모두 9이닝 완투를 하며 합계 45이닝 동안 28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세 투수 모두 시즌 첫 5번의 선발등판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소리아노의 1실점은 피홈런에 의한 것. 지난 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1회초 1사후 드레이크 볼드윈에게 맞은 우월 솔로홈런으로 실점을 했다.
특히 MLB.com에 따르면 소리아노는 시즌 첫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50 미만, 15피안타 미만(11개)을 기록한 첫 번째 투수다. 2년 연속 AL 사이영상을 수상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태릭 스쿠벌은 5경기에서 30⅓이닝을 던져 3승2패, 평균자책점 2.08, 33탈삼진을 마크 중이다.
AL 평균자책점 2,3위인 캔자스시티 로열스 마이클 와카(5경기 2승 1.00 23탈삼진)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파커 메식(5경기 3승 1.05 25탈삼진)도 시즌 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인절스 역사상 사이영상을 받은 투수는 1964년 딘 챈스와 2005년 바톨로 콜론, 둘 뿐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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