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승부처에서 대타 교체됐다.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각)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전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3타수 무안타 침묵 끝에 8회초에 벤치로 물러났다. 0-3으로 뒤진 2사 3루 찬스에서 샌프란시스코 벤치가 이정후를 믿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대타 헤라르 엔카나시온을 내세웠다.
이례적인 일이다.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660억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연간 2000만달러가 넘는 특급 대우다.
이정후는 올해 팀 내 야수 연봉 3위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고액 연봉자를 웬만해선 빼지 않는다.
게다가 이정후는 지난 5경기 연속 안타를 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중이었다.
이날은 첫 타석 3루 땅볼, 두 번째 타석 2루 땅볼, 세 번째 타석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0-3으로 뒤진 8회초 2사 3루에 이정후의 네 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투수는 워싱턴 좌완 앤드루 알바레즈였다. 알바레즈는 5회부터 던지고 있었다. 6회초 이정후에게 삼진을 빼앗은 장본인.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설욕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정후는 올해 좌투수 상대 타율이 2할2푼7리에 그쳤다.
대타로 나온 엔카나시온도 적시타를 때려내지는 못했다. 엔카나시온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0대3으로 졌다.
이정후는 올 시즌 초반 슬럼프에 빠졌다.
22경기 87타석 타율 2할4푼4리 OPS(출루율+장타율) 0.658이다.
지난해 중견수로 뛰면서 OPS가 0.734였다.
올해는 우익수로 이동했는데 공격력이 감소했다.
수비 부담이 줄어들었지만 타격 지표도 하락했다. 우익수 포지션은 막강한 화력을 보여줘야 하는 자리다. 이정후는 규정타석을 채운 내셔널리그 우익수 13명 중 OPS 8등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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