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5주 남았다, 한화 떠나 진짜 생고생이네…"유력 후보 거론" 생존 가능성 확보

휴스턴 애스트로스 라이언 와이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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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5월 말이나 6월 초에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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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나 브라운 휴스턴 애스트로스 단장이 20일(이하 한국시각)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현재 부상으로 빠져 있는 선발투수 헌터 브라운과 크리스티안 하비에르의 복귀 시점을 언급했다. 브라운 단장은 5~7주 뒤쯤 두 선수의 복귀를 예상하며 "조금 더 빨리 돌아올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휴스턴에서 선발 경쟁을 하고 있는 라이언 와이스에게는 그리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와이스는 미국 마이너리그와 독립리그, 대만프로야구(CPBL) 등을 전전하다 2024년 한화 이글스에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하면서 인생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30경기 16승5패, 178⅔이닝, 207삼진, 평균자책점 2.87을 찍고, 휴스턴과 1+1년 총액 1000만 달러(약 147억원) 계약에 성공하고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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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와이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선발투수를 꿈꿨다. 스프링캠프에서 나름대로 선발 경쟁을 했지만,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와이스를 불펜으로 분류하고 롱릴리프로 활용했다.

휴스턴은 브라운-하비에르-이마이 다쓰야-마이크 버로우스-랜스 맥컬러스 주니어로 개막 선발 로테이션을 꾸렸지만, 개막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완전히 붕괴됐다. 브라운과 하비에르는 어깨 부상, 이마이는 오른팔 피로 증상으로 한꺼번에 이탈해 매우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대체 선발투수로 처음 기용한 코디 볼튼마저 등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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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는 줄부상 악재 속에 정말 어렵게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지난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3안타(1홈런) 4볼넷 3삼진 2실점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라이언 와이스. AP연합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라이언 와이스(오른쪽에서 2번째). AFP연합뉴스

한화 시절 와이스는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던 투수다. 지난해 삼진 207개를 잡으면서 볼넷은 56개에 불과했다. 제구가 나쁜 투수가 아닌데, 메이저리그에 와서는 9이닝당 볼넷이 6.14개로 많은 편이라 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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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은 버로우스, 맥컬러스 주니어, 스펜서 아리게티, 피터 램버트와 와이스, 콜튼 고든으로 임시 선발진을 꾸렸는데, 일단 고든이 먼저 탈락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매체 'CBS스포츠'는 '고든이 부진 속에 추가 선발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와이스와 램버트가 휴스턴 선발 로테이션의 마지막 두 자리를 채울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가오는 목요일(한국시각 24일)이 휴식일이라 이번 주는 선발투수가 6명에서 5명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와이스는 일단 대체 선발 경쟁에서 생존한 듯한데, 지금과 같은 투구가 반복되면 당연히 자리를 지키기 어렵다. 와이스의 올 시즌 성적은 6경기, 2패, 14⅔이닝, 평균자책점 6.75다.

올해도 한화에 남았다면 리그 최정상급 에이스로 군림했겠지만, 와이스는 고생스럽더라도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했다. 냉정히 브라운과 하비에르가 돌아오면 와이스는 선발 기회를 보장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일단 그전까지 주어진 기회 안에서 최상의 성적을 내야 다음을 논할 수 있다. 증명할 시간이 최소 5주밖에 남지 않았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라이언 와이스. AP연합뉴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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