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 마무리투수 에드윈 디아즈가 수술대에 오른다. 디아즈는 웅장한 등장음악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투수. KIA 타이거즈 외국인타자였던 소크라테스가 이 곡을 응원가로 사용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21일(이하 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디아즈가 MRI 검사 이후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예후가 아주 긍정적일 경우 후반기 복귀가 가능하지만 사실상 시즌 아웃을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다.
디아즈는 2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심각한 이상 징후를 노출했다.
그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면서 3실점 붕괴했다. 4-6으로 뒤진 8회말 출격했다. 공 13개를 던지는 동안 3피안타 1볼넷 그야말로 난타를 당했다.
MLB닷컴은 '디아즈의 포심 패스트볼은 지난 4시즌 97.2마일(약 156㎞)에서 99.1마일(159.5㎞)까지 나왔다. 이번 시즌은 평균 95.7마일(154㎞)까지 떨어졌다. 20일 콜로라도전은 최저 92.8마일(149㎞)까지 하락했다. 그의 커리어에서 이보다 더 느린 패스트볼은 단 6개 뿐'이라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21일 콜로라도전을 앞두고 "검사 결과 팔꿈치 뼛조각이 발견됐다. 선수들에게는 흔히 발생하는 일이지만 어젯밤 문제가 심각해진 것 같다. 수술 일정을 잡았다. 후반기 복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예견된 일은 아니었다고 한다. 로버츠 감독은 "디아즈가 통증을 호소한 적이 없었다. 뼛조각은 사실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알아채기 어렵다. 디아즈를 충분히 이해한다. 나도 선수 생활 막바지에 같은 수술을 받았다. 갑자기 발생해서 안타깝다. 구속 저하의 원인을 정학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인대 손상 등 다른 부상이 확인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MLB닷컴은 '다저스는 불펜진에 큰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마무리투수에 마땅한 후계자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 팀에는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투수들이 몇 있다고 생각한다. 당장 마무리를 지명할 생각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청천벽력이다. 다저스는 2000년 뉴욕 양키스 이후 최초로 3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마무리 디아즈를 영입했다. 3년 6900만달러(약 1018억원) 거금을 투자했다.
올 시즌 성적은 7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무려 10.50이다. 메이저리그 11년째인 디아즈는 통산 29승 36패 257세이브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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