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역시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홈런왕다웠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초반 거칠 것 없은 질주를 이어갔다.
무라카미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홈런 1개를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의 맹타를 휘두르며 11대5의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무라카미는 4-0으로 앞선 2회초 2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 우월 홈런을 날리며 시즌 9호 아치를 아로새겼다.
볼카운트 2B1S에서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의 4구째 몸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89.3마일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우측 펜스 너머 관중석 중단에 꽂히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발사각 30도, 타구속도 113마일, 비거리 426피트.
이로써 무라카미는 지난 18일 애슬레틱스전 이후 4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올리며 시즌 9홈런을 기록했다. 양 리그를 합쳐 홈런 부문 공동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 요단 알바레스가 10홈런으로 1위고, 무라카미와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9개로 공동 2위다.
일본인 타자가 메이저리그에서 4경기 연속 홈런을 날린 것은 오타니 쇼헤이와 스즈키 세이야에 이어 무라카미가 세 번째다. 그러나 데뷔 첫 23경기에서 9홈런을 친 일본인 타자는 무라카미가 처음이다. 오타니는 데뷔 시즌인 2018년 타자로 첫 23경기에서 6홈런을 기록했다.
무라카미는 23일 애리조나전에서도 홈런을 추가하면 화이트삭스 역사상 최장 연속 경기 홈런 부문서 타이를 이룬다. 앞서 6명의 화이트삭스 선수들이 5경기 연속 홈런를 친 바 있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12년 AJ 피어진스키다.
현재의 페이스를 적용하면 무라카미는 올해 63홈런을 친다는 계산이 나온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60홈런을 친 선수는 역사상 아직 없다.
무라카미는 앞서 1회초 무사 1루서 켈리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밀어쳐 3루수 내야안타를 기록한 뒤 후속타 때 홈을 밟았다.
4회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8-2로 앞선 6회에는 유격수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다. 이어 8회와 9회에는 연속 외야 뜬공으로 아웃됐다.
지난 18일 애슬레틱스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벌인 무라카미는 타율 0.234(77타수 18안타), 9홈런, 17타점, 18득점, 21볼넷, 31삼진, OPS 0.978을 마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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