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그러나 다음 경기 출전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 6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했다.
그러나 이정후는 3-1로 앞선 8회초 수비 때 예라르 엔카나시온으로 교체됐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이정후가 부상을 입은 것은 6회말 공격에서다. 2사후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4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87.8마일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라인드라이브로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이어 다음 타자 엘리엇 라모스가 투수 옆을 지나 중견수 쪽으로 흐르는 안타를 날리자 2사후라 스타트를 일찌감치 끊은 이정후는 3루까지 무난하게 도착하는 듯했다. 그런데 3루서 멈추지 않고 방향을 홈으로 틀더니 계속 달렸다.
다저스 중견수 알렉스 콜이 시간을 끌며 천천히 공을 내야로 던지는 틈을 타 헥터 보그 3루코치가 이정후를 홈으로 돌린 것으로 보인다. 1루주자가 단타 때 스스로 홈까지 내달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보그 코치의 지시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
아무리 발빠른 주자라도 상대가 알아차리면 홈에서 아웃될 수밖에 없다. 아니나다를까. 이정후는 송구된 공을 잡고 기다리고 있던 다저스 포수 돌튼 러싱의 태그에 아웃됐다. 슬라이딩을 해봤지만, 홈플레이트를 터치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왼쪽 다리가 살짝 접질리는 장면이 나왔다.
주목할 만한 장면은 다음에 나왔다. 대기 타석에 있던 드류 길버트가 홈플레이트 주변에 털썩 앉아있던 이정후를 격려하려고 어깨를 두드리는 순간, 이정후가 짜증난 표정으로 상체를 흔드는 것이었다. 길버트가 계속해서 두드리자 이정후는 같은 움직임을 반복했다.
3루코치가 무리하게 돌린데 대한 불만과 다리 부상을 입을 만한 상황에 짜증이 났을 법하다. 이정후는 7초 수비는 소화했으나, 8회 수비 때 교체됐다.
현지 매체들도 이 소식을 속보로 알렸다. MLB.com은 '이정후가 6회말 홈으로 슬라이딩을 하다 명백한 부상을 입으면서 경기에서 빠졌다'고 전했다.
NBC베이스포츠에이리어 알렉스 파블로비치 기자는 자신의 SNS에 이정후의 6회 슬라이딩 장면을 숏폼으로 올리며 '이정후가 이 슬라이딩을 한 뒤 경기를 떠났다. 그는 6회 태그아웃된 뒤 한참 뒤에야 일어났다. 그는 최근 두 차례 거친 슬라이딩을 한 터라 충격이 있는 상태였는데 오늘은 다리 치료를 위해 교체됐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썩 걱정하는 표정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바이텔로 감독은 "최근 일련의 슬라이딩 때문에 약간 무리가 간 것 같다, 예방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2-0으로 앞선 1회말 1사 1,3루서 야마모토의 초구 한복판으로 떨어지는 76.8마일 커브를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렸고, 4회에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최근 10경기 중 6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타격감을 회복한 이정후는 타율을 0.259(81타수 21안타)로 끌어올렸다. 1홈런, 9타점, 8득점, 7볼넷, 13삼진, OPS 0.681을 마크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386(39타수 15안타)을 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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